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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토트넘 '분통'…BBC "케인 파울 장면, VAR 오심"

EPL "3개의 오심 인정"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07-10 14:11 송고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가운데)이 10일(한국시간)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코너킥 상황 중 상대 조슈아 킹에 밀려 넘어지고 있다. © AFP=뉴스1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가운데)이 10일(한국시간)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코너킥 상황 중 상대 조슈아 킹에 밀려 넘어지고 있다. © AFP=뉴스1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가 결정적인 오심으로 승리를 날렸다.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얻지 못했는데 결과적으로 그 판단이 틀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BBC는 10일(한국시간) "영국 프리미어리그가 잘못된 페널티킥 결정에 대한 3개의 오심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장면은 이날 본머스에서 열린 토트넘-본머스전 전반 초반 나왔다.

조세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공격수 해리 케인이 전반 초반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조슈아 킹에게 밀려 넘어졌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케인은 전반 4분 코너킥을 헤딩슛 하는 과정에서 본머스 수비수와 엉켜 넘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상대의 푸싱 파울이 있었다고 항의한 것이다.

폴 티어리 주심은 이 과정을 VAR을 통해 살폈지만 결국 정상적인 플레이라고 판단했다. 벤치에 있던 모리뉴 감독은 손을 내저으며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PL은 비디오 판독 끝에 정상적인 플레이가 내려진 부분을 오심이라고 인정했다. 킹이 케인을 밀치는 과정에서 반칙이 주어졌어야 했다는 것.

BBC는 "케인이 헤딩을 하는 과정에서 푸싱 파울을 당했고, 명백한 페널티"라고 설명했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페널티킥이라는 것을 아는데 비디오 판독관인 마이클 올리버 심판만 모른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공교롭게도 올리버 심판은 지난주 셰필드-토트넘전(1-3 패)에서도 VAR 판독관이었다.

모리뉴 감독은 이날 '스카이스포츠'에 "셰필드전에서도 같은 심판이었다. 내 의견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전 세계 모든 이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수훈선수)는 선수가 아니었다"고 강하게 불만을 나타냈다.

이날 유효슈팅 1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 끝에 0-0으로 비긴 토트넘은 13승10무11패(승점 49)로 9위에 머물렀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레스터시티(17승8무9패‧승점 59)와의 승점 차는 10점까지 벌어졌다.

오심으로 인해 승점 2를 날리면서 더욱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한편 이날 맨체스터 유나티이드-애스턴 빌라(3-0 맨유 승), 사우샘프턴-에버턴(1-1 무) 경기에서도 각각 페널티킥 판정에서 오심이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맨유의 경우 전반 26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상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득점을 올렸는데 이 판정이 오심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사우샘프턴도 전반 27분 오심으로 페널티킥을 획득했는데, 키커의 실축으로 결국 경기를 비겼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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