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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노회찬·정두언·성완종…극단적 선택한 정치인들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20-07-10 09:36 송고 | 2020-07-10 09:41 최종수정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인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 앞에서 취재진들이 모여 있다. 2020.7.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인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 앞에서 취재진들이 모여 있다. 2020.7.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유력 정치인들의 사례가 최근 몇년새 이어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오후 5시17분쯤 딸의 신고를 통해 실종 사실이 알려졌으며 경찰의 수색 7시간 만인 10일 서울 종로구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앞서 박 시장에 대한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절차에 따라 사인을 수사할 방침을 밝혔다.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 A씨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사망에 따라 사건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게 됐다. 

지난 2018년엔 진보정치의 아이콘인 노회찬 당시 정의당 원내대표가 '드루킹' 김동원씨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청탁 내용은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유서를 남겼다. 
 
야권에서는 정두언 전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2019년 7월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정 전 의원은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뒤 음식점을 개업하고 시사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오랫동안 앓아온 우울증을 이기지 못했다. 그는 2019년 7월 16일 오후 유서를 남긴 채 집을 나서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 자락길 초입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015년 4월에는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북한산 형제봉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성 전 의원은 이명박정부 때 해외자원개발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이었으며, 영장실질심사 당일 잠적했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당시 성 전 의원 주머니에 남아 있던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때문에 성 전 회장의 로비 대상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된 바 있다. 

지난 2019년 7월17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정두언 전 의원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조문하고 있다. 2019.7.1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지난 2019년 7월17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정두언 전 의원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조문하고 있다. 2019.7.1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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