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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첫 차 타고 왔어요"…'에그슬럿' 1호점, 오픈 전 100명 대기줄

"어학연수때 그맛 잊지 못해"…'거리 두기' 아쉬워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2020-07-10 09:50 송고 | 2020-07-10 10:12 최종수정
10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 '에그슬럿' 국내 1호점 개점을 앞두고 매장 앞에 긴 줄이 늘어섰다. 2020.07.10/뉴스1 © 뉴스1 이비슬 기자

"새벽 5시 첫 차 타고 왔어요. 너무 기대돼서 한 숨도 못 잤다니까요"

10일 오전 7시3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 '에그슬럿' 국내 1호 매장 앞. 정식 개점까지 2시간이 넘게 남았지만 매장 입구 앞에는 '캘리포니아 명물' 에그슬럿을 맛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이날 새벽 6시20분쯤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는 대학생 윤소희(23)·전주영(24)·박예진(23)씨는 국내 에그슬럿 매장 1호 손님이 됐다. 

윤씨는 "(셋이 함께) 미국 어학연수 당시 먹었던 에그슬럿 맛을 잊지 못해 달려왔다"며 "설레는 마음에 셋 다 한 숨도 못 잤다"고 말했다.

SPC삼립은 이날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 명물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슬럿'(Eggslut) 국내 1호 매장을 코엑스에서 선보인다.

에그슬럿은 지난 2011년 미국 LA에서 푸드트럭으로 시작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샌드위치 브랜드다. 한국 1호점은 영국·쿠웨이트·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9번째 해외 매장이다. 

미국 푸드트럭 시절부터 긴 대기줄로 이름을 알린 브랜드답게 에그슬럿 매장 앞에는 이른 시간부터 맛을 보기 위해 찾은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외국인·어르신·어린이·직장인까지 연령대와 모습도 다양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기 손님은 100명을 넘어섰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장을 찾는 손님은 점점 늘어났다.

대기 손님 가운데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켜고 업무를 보는 직장인도 눈에 띄었다. 매장 벽에 기대 앉아 책을 읽고 있던 A씨(44)는 "미국 여행 당시 눈여겨봤던 곳인데 한국에 매장을 연다고 해서 아들과 함께 방문했다"며 "아들이 오렌지 주스가 가장 기대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에그슬럿 대표 메뉴는 스크램블드 에그에 스리차차마요소스를 더한 샌드위치 '페어팩스'와 으깬 감자와 수란을 바게뜨에 얹어 먹는 '슬럿'이다. 메뉴들과 잘 어울리는 신선한 오렌지 주스도 인기 제품이다.

이날 대기자 선착순 1000명에겐 에그슬럿 짐색·컵·오생수가 제공됐다. 매장 오픈을 기다리고 있던 최윤기(70)씨는 "매장 오픈 전부터 신문에서 (선착순 증정품)광고를 많이 해 눈여겨 봤다"며 "40분쯤 기다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 '에그슬럿' 국내 1호점 오픈을 앞두고 한 시민이 '소셜 라인업 기부 캠페인' 모바일 앱으로 대기 시간을 보여주고 있다. 2020.07.10/뉴스1 © 뉴스1 이비슬 기자

SPC삼립은 이번 오픈 행사에 '소셜 라인업 기부캠페인'을 선보였다. 모바일 앱으로 측정된 에그슬럿 대기 시간은 원화로 환산돼 월드비전 '아침머꼬' 조식지원사업에 기부된다.

여러 사람이 한 공간에 몰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도 예상됐다. 에그슬럿 행사 직원들도 "사회적 거리 두기에 맞춰서 1m씩 거리를 두고 줄을 서달라"고 연신 외쳤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손님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대기열 뒤쪽으로 갈수록 1m 거리 띄우기는 잘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내리고 대화하거나 붙어 앉아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SPC 관계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많은 손님들이 찾아주셨다"며 "출근길 시민들을 배려하느라 대기줄 간격을 더 넓히지 못했는데 1시간 이내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