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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님' 추미애 문자 공개 최강욱 "이래도 내가 비선실세? 백색소음 그만"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7-10 07:49 송고 | 2020-07-10 10:10 최종수정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입장문 가안 유출논란이 '비선실세' '제2의 국정농단'이라는 수준가지 커지자 지난 9일 밤 문제의 '수명자' 표현 모두 자신이 직접 작성한 것이라며 자신의 카카오톡과 법무부 텔레그램방을 공개했다 .© 뉴스1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입장문 사전 유출논란 전후 과정을 공개하자 '이래도 내가 비선실세냐'며 역공에 나섰다.

추미애, 2가지 문안 모두 자신이 작성했다며 카톡·텔레그램방의 별님(추미애) 글 공개  
최 대표는 지난 8일 오후 9시55분 '법무부 알림'이라는 문건을 자신의 SNS를 통해 소개했다. 이어 21분 뒤인 10시 16분 "사실과 다르다"며 삭제하고 사과했다.

최 대표가 올린 글은 법무부 가안 2개 중 하나로 공교롭게도 법무부 측이 다른 가안을 언론에 배포, 야권으로부터 최 대표 등이 추 장관과 상의한 흔적을 남겼다며 '제2 국정농단', '비선실세' 논란을 빚었다. 특히 최 대표가 공개한 문건 중 '수명자'라는 용어는 법무부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용어가 아니라는 점에서 외부 대리 작성설까지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추 장관은 지난 9일 밤 늦게 2가지 가안 모두 자신이 만들었다며 관련 문안이 든 카카오톡과 텔레그램을 공개했다.
대화명이 '별님'(추미애)이 카톡을 보면 추 장관은 6시40분, 7시22분 2차례 메시지에서 '수명자'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러한 내용은 1~2분 뒤 법무부 텔레그램방에 그대로 공유됐다.

추 장관은 "제 지시는 바로 법무부 텔레그램방을 통해 공유되었고 제가 보낸 지시문안 외에 법무부 간부들이 만든 별도의 메시지가 7시39분에 들어와 제가 둘다 좋다고 하고 공개를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두가지 모두 공개를 지시했다'는 것과 관련해 추 장관의 텔레그램방 글을 보면 "좋습니다"라고만 해 '둘 다 보내라'는 것인지 '최종안을 보내라'는 것인지는 명확지 않다.

◇ 최강욱 "내가 뭐 생경한 용어(수명자) 작성자, 비선실세…참 아픈 사람 많아"

최강욱 대표는 10일 새벽 "(추미애) 장관이 원문과 지시내용을 공개했다"며 반색, 그동안 가슴앓이가 심했음을 알렸다.

이어 최 대표는 "제가 처음 썼을 거라는 '생경한 용어'가 뭐라구요?"라고 '수명자' 표현을 놓고 자신에게 공격을 가했던 이들을 겨냥했다.

최 대표는 "이래도 백색소음이 계속될지… 아, 이제 '비선실세'인 제가 다 가르치고 만든 일이 확인되었다고 할까요?"라고 반문하면서 "아픈 사람들이 참 많아 걱정이다"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미래통합당 등이 많이 아픈 듯하다고 비꼬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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