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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국에 5G망 공급 가능"…화웨이 빈자리 노리나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20-07-09 23:48 송고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0.7.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0.7.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삼성전자가 영국의 5세대(5G) 구축사업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김우준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날 영국 하원 위원회에 참석, 삼성이 영국에 5G 통신망을 제공할 수 있는냐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분명히 할 수 있다(Yes we can, definitely)"고 답했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통신망 장비를 공급하기 위해 유럽 사업자들과 활발한 상업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기술이 아닌 4G, 5G, 6G 관련 투자에 재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영국 정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대신 삼성전자나 일본 기업으로부터 5G 장비를 공급받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외신 보도는 있었지만, 삼성전자가 직접 사업 참여 의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1월 비핵심 부문 시장점유율을 35%로 제한하는 조건 하에 화웨이의 5G 통신망 구축 사업 참여를 허용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물론 집권 보수당 내에서도 화웨이 장비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면서 화웨이를 대체할 업체를 물색해 왔다.

특히 지난 5월 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오는 2023년까지 5G 이동통신 구축사업에서 화웨이를 완전히 배제하라는 지시를 내린 이후 화웨이 대체 사업자로 삼성전자 등이 거론되고 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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