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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부동산 등 각종 특위로 '맹공'…당 일각선 전력 분산 우려도

상임위에서 수적 우세에 밀리자 당내 TF 구성해 대여공세에 집중
부동산, 인국공 등 사안마다 TF 구성하자 '선택과 집중'해야 목소리도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20-07-10 06:30 송고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유의동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7.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유의동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7.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미래통합당이 최근 여권의 악재로 떠오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인천공항, 위안부 할머니 문제 등에 대해 각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대적인 공세 모드로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잇단 TF 구성으로 오히려 대여 공세의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통합당은 비상대책위원회와 원내 차원에서 △외교·안보특위 △저출생대책특위 △미래산업일자리특위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인천국제공항공사 공정채용 TF △故최숙현 선수 사건 진상규명 및 체육인 인권보호 TF △사모펀드 비리 방지 및 피해구제 특위 △주택 부동산 대책 TF를 가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소상공인 살리기 특위 △사회안전망 및 고용유연성 강화 특위 △이스타 항공 및 이상직 의원 일가 비리 의혹 진상규명 TF도 조만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통합당의 TF구성은 가뜩이나 상임위원 구성에서 수적으로 밀릴 뿐 아니라 17개 국회 상임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한 상황에  당차원의 TF와 상임위를 연계해 대여 공세의 수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 TF를 구성하는 것은 좋지만 집중해야 할 몇 개의 사안을 정해야지 중구난방식의 TF 구성은 여론전에 있어서도 좋을게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모든 사안에 대해 비판 입장을 내봐야 여론은 '또 야당이 정부의 모든 사안에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대책만 해도 당이 전력을 쏟아부어도 모자랄 판에 다른 TF로 인해 야당의 비판 초점이 흐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TF를 구성해 대응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라면서도 "TF가 너무 많아지면 대여투쟁의 초점이 흐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 때"라면서 "과도한 TF 구성이 결코 능사는 아니다"고 했다.

앞서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20개 넘는 TF를 구성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채 하나 둘 자연스럽게 관심사 밖으로 밀리면서 사실상 해산 수순을 밟았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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