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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렘데시비르 흡입형' 임상1a상 개시

18~45세 성인 60명 대상 안전성 평가 예정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0-07-10 06:10 송고 | 2020-07-10 09:30 최종수정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호흡형의 임상1a상 시험애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로이터=뉴스1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호흡형의 임상1a상 시험애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로이터=뉴스1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입원이 필요하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흡입형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지난 8일(현지시간) 머다드 파시 최고 의학책임자 명의로 외래 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를 위한 흡입용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 개시를 알리는 성명을 발표했다.

길리어드는 이번 임상시험에 대해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투여한 렘데시비르 정맥주사의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유망한 데이터를 확보함에 따라 증세가 가벼운 외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약물의 효과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렘데시비르를 흡입 및 분무 형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상당한 연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1a상 시험은 미국 내 18세에서 45세의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위약대조 방식으로 흡입형 렘데시비르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물동태학을 평가할 계획이다.  

의료용 흡입기는 약물을 미세한 입자 형태로 분사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초기 가장 감염이 많이 발생하는 환자들의 기관지나 폐와 같은 호흡기에 직접 전달할 수 있다.

약물이 필요한 국소적인 감염 부위를 표적으로 렘데시비르를 손쉽게 전달할 수 있어 병원에 입원하지 않은 경증 환자들이 온몸에 약물이 노출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길리어드는 이번 흡입형 렙데시비르를 통해 환자들의 상태를 개선하고 더 많은 환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취약계층과 외래 환자들을 대상으로 렘데시비르오 항염증 치료제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추가적인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거나 가까운 장례에 개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재 렘데시비르와 스위스 로슈가 보유한 인터루킨6(IL-6) 억제제 '악템라(성분 토실리주맙)'의 병용요법이 진행 중이며 미국 국립보건원(NIH) 주도로 렘데시비르와 미국 일라이릴리의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성분 바리시티닙)' 병용요법을 시험 중이다.

악템라와 올루미언트 모두 과잉면역반응으로 발생하는 염증을 치료하는 자가면역치료제다.

한편 국내 방역당국은 지난 7일부터 국내 중증 코로나19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공급을 완료했다고 밝혀 곧 투약 후 치료 경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물량은 길리어드 측에서 무상으로 공급한 7월 분량으로 현재 길리어드와 방역당국은 이후 물량에 대한 가격협상을 진행 중이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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