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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업계 "연구개발-사업방식 변화로 코로나19 극복" 한목소리

한국동물약품협회 '동물약사' 업무 워크숍 개최

(홍천=뉴스1) 최서윤 기자 | 2020-07-09 16:28 송고
한국동물약품협회는 9일 강원도 홍천군 소노호텔&리조트에서 '2020년 동물약사(動物藥事) 업무 워크숍'을 개최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한국동물약품협회는 9일 강원도 홍천군 소노호텔&리조트에서 '2020년 동물약사(動物藥事) 업무 워크숍'을 개최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동물약품업계가 끊임없는 연구개발, 사업방식의 변화 등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9일 강원도 홍천군 소노호텔&리조트에서 '2020년 동물약사(動物藥事) 업무 워크숍'을 개최하고 동물약품 산업의 발전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동물약품 산업의 내수시장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8541억원을 기록했다. 수출도 전년 대비 3% 증가한 3억달러(3585억6000만원)를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동물약품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여러 여건이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이로 인한 경제상황도 계속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동물약품업계도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동물약품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꾸준한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규제 완화 등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며 코로나19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곽형근 한국동물약품협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지난해 업계 모든 분들이 전력을 기울여 주시고 정부에서 지원해 주신 결과 3억달러 수출을 달성했다"며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황이 상당히 어렵다. 이런 때일수록 업계와 정부가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회장은 "정부는 적극 행정으로 업계의 코로나 극복에 힘을 보태 달라"며 "업계에서는 동물약품의 안전성과 품질 향상으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우수한 제품으로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강석진 우진비앤지 회장은 "세계적으로 가축사육방식이 치료보다 예방 위주로 돼 가고 있다"며 "항생물질의 사용을 줄이고 대체재를 선호하고 있으므로 우리 동물약품도 이에 부응하는 새로운 약품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상품을 연구개발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들로 이뤄져있는 업계 구조상 정책적으로 정부의 적극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현진 바이엘코리아 동물의약사업부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항생제의 공급 지연에 대비해 대체재를 개발하는 등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에서는 K-방역 및 바이오를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등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에서도 업계와 소통 및 협력을 하면서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기중 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은 코로나19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우수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 △수입국 규제에 대비한 품질·제조관리 개선 △반려동물용 제품개발을 비롯한 신규시장 도전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온라인 해외영업 등 사업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에서도 동물약품 산업계가 코로나19 위기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업계에서도 축산 농가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동물용의약품이 생산되도록 정부가 마련한 안전관리 제도와 정책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위성환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부장은 "2018년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생했을 때 약품업계에서 방역용 소독제를 적극 생산해 농가에 제공하는 등 방역에 큰 역할을 담당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검역본부는 앞으로도 업계와 소통 및 협력을 통해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과 수출활성화 등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주최 측은 주차장 입구, 강의장 등 다수의 장소에서 수차례 참가자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손 소독을 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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