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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55명 중 1명만 '코로나19' 항체…"대구 빠져 대표성 부족"

전문가 회의서 해외보다 다소 항체형성률 낮을 것으로 추정
대구지역 등 2차분 3300명 조사 더해 항체가 다시 확인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이형진 기자 | 2020-07-09 14:10 송고 | 2020-07-09 14:47 최종수정
9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대전지역에서 백화점 및 정부대전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이 속출하고 있다. 2020.7.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9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대전지역에서 백화점 및 정부대전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이 속출하고 있다. 2020.7.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국내 3055명의 혈청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화항체 여부를 조사한 결과, 오직 단 1명의 혈청에서만 항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등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발생 지역이 포함되지 않은 한계가 있는 결과로 신뢰성이 떨어진다. 다만, 해외와 비교할 때 항체 보유율이 낮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9일 질병관리본부는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잔여 혈청 1차분 1555건(4.21~6.19, 수집검체) 및 서울 서남권 의료기관 내원환자 1500건(5.25~5.28, 수집검체)에 대한 항체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선별검사와 최종 중화항체 확인검사 결과 국민건강영양조사 검체는 최종 모두 음성이었고, 서울 서남권 검체는 1건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 검사를 위해 체내 형성된 항체 중 병원체를 중화(무력화)가능한 항체만을 정량적으로 검출하는 시험법(PRNT, plaque reduction neutralization test)을 사용했다.

이 결과를 놓고 전문가들은 한계성을 지적했다. 국내 항체 형성률을 추정하기에 결과의 신뢰도가 높지 않은 것이다. 지난 7월 8일 관련 분야 전문가 회의에서는 집단발생 지역인 대구 등 일부지역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대표성 확보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또 스페인 전역 5%, 영국 런던 17%, 스웨덴 스톡홀름 7.3%, 일본 도쿄 0.1%에 달하는 국외 항체 형성률 사례와 직접 비교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외보다 항체보유율이 낮을 것으로는 추정했다.
방역당국은 향후 2개월 단위로 국민건강영양조사 검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7월부터 대구·경북 등 일반인 3300건 등 성별, 연령별, 지역별 대상자를 확대해 항체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좀 더 상세한 집단면역 정도, 무증상 감염 규모 파악을 통해 방역 대책을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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