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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리더다] 태용 "NCT 127은 집 같은 존재…멤버들과 끈끈함 있죠"(인터뷰①)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0-07-11 07:00 송고
NCT127 태용/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NCT127 태용/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K팝이 전 세계 음악팬들의 주목을 받게 된 데는 누가 뭐래도 아이돌 그룹의 영향이 컸다. 그간 국내에서 탄생한 여러 보이 및 걸그룹들은 다양한 매력과 음악, 그리고 퍼포먼스를 앞세워 글로벌 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왔다. 

아이돌 그룹의 경우 멤버들이 각자 지니고 있는 특성 및 강점을 제대로 발휘함과 동시에 팀워크까지 갖추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성공할 확률은 더욱 높다. 그렇기에, 팀 내 리더의 중요성은 누차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두루 갖춘 리더는 팀을 한층 더 끈끈하게 묶고, 멤버 개개인의 장점도 부각시키기 때문이다.
리더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요즘, 뉴스1은 아이돌 그룹 리더들의 기쁨 및 고충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나는 리더다] 시리즈를 준비했다.

그 열네 번째 주인공은 보이그룹 NCT 127(엔시티 127)의 리더 태용(25·본명 이태용)이다.
NCT127 태용/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NCT127 태용/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그룹 NCT(Neo Culture Technology·엔시티)는 K팝 신에 새로운 시스템을 제시한 그룹이다. '개방성'과 '확장성'을 특징으로 하는 NCT는 멤버 수의 제한이 없고, 영입이 자유로운 덕분에 다양한 유닛을 론칭했다. NCT 127(엔시티 127)은 NCT에서 파생된 첫 고정팀이다. 서울의 경도를 의미하는 '127'을 유닛명으로 정한 이 팀은, K팝의 본거지인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NCT 127은 독특하고 실험적인 노래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실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한 인기를 끌고 있다.

태용은 NCT 127은 이끄는 리더다. 책임감이 강한 그는 NCT 내 여러 유닛에서 활동하고 있음에도, NCT 127 리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다. 태용은 NCT 시스템 속 유일한 리더이기에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태용의 부담감을 덜어주는 건 멤버들이다. 멤버들은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일이 잘 흘러가도록 돕는다. 이런 시간이 쌓이며 팀워크가 더 끈끈해졌음은 물론이다. 태용은 "멤버들에게 정말 배울 점이 많다"며 함께 팀을 일군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곡 '소방차'를 시작으로 '무한적아'(無限的我; Limitless) , '체리 밤'(Cherry Bomb), '사이먼 세이즈'(Simon Says) 등 실험적인 스타일의 노래를 발표한 NCT 127. 꾸준히 자신들만의 색이 담긴 음악을 선보인 이들은 음악성을 인정받는 것을 넘어 대중 역시 사로잡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3월 발표한 정규 2집 '엔시티 #127 네오 존'(NCT #127 Neo Zone)을 통해 NCT 127은 처음으로 음반 판매량 밀리언셀러를 달성했으며, 신곡 '영웅'(英雄; Kick It)으로는 음악 방송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데뷔 후 음악에 공들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자신들만의 색을 보여주기 위해 열정과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NCT 127은, K팝 '영웅'의 초석을 다져나가고 있다. 태용은 "하나씩 단계를 밟아오며 성장한 만큼, 더 나아가 아티스트로서 인정받고 싶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앞으로 더욱 성장할 NCT 127의 리더 태용과 '펀치'(Punch) 활동이 끝난 직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NCT127 태용/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NCT127 태용/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반갑다. 자기소개를 해달라.

▶'인사'를 담당하고 있는 리더 태용이다.(웃음)

-어떻게 NCT 127의 리더가 됐나.

▶리더가 될 줄 몰랐는데, 자연스럽게 리더가 됐다. 회사에서는 연습생일 때 의욕이 많이 보였다고 말해주더라. 우리 팀에 대해 스스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데, 이런 모습 덕분에 (회사에서) 리더로 적합하다고 생각한 게 아닐까.

-스스로 생각하기에 어떤 리더인가.

▶멘트를 실수 없이 한 번에 할 수 있는 리더.(웃음) 책임감이 있는 리더다. 사명감을 가지고 리더의 역할을 해내려고 노력한다.
NCT127 태용/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NCT127 태용/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팀의 리더라 느끼는 부담감이 있겠다.

▶예전엔 'NCT 127의 리더로서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NCT 내 팀마다 다른 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어서, 혼자 신경을 많이 썼다. 활동하면서 이젠 부담감이 많이 없어졌다.

-NCT 유닛 중 NCT 127에만 리더가 있어서 부담감이 컸을까.

▶그런 게 부담감의 큰 부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래도 NCT 127 멤버들 모두 다 열심히 하고, 출중한 실력을 갖추고 있고, 팀에 애정도 많아서 그 무게를 덜 수 있었다.

-리더로서 어떤 역할을 주로 하나.

▶리더라고 해서 큰 부분을 정리하기보다는 소소한 것을 정리하는 게 더 많다. 밥을 어떤 걸 먹을지 정하는 것부터(웃음) 스케줄은 어떻게 정리할지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눠서 정한다. 또 나도, 멤버들도 무대를 통해 우리의 역량을 보여주는 걸 중시해서, 관련 아이디어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누고 정리한다. 물론 중요한 일이 있으면 회사와 이야기하는 건 내 몫이다.
NCT127 태용/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NCT127 태용/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리더가 꼽는 NCT 127만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인가.

▶NCT라는 브랜드 내에 여러 유닛이 있지만, NCT 127은 집 같은 매력이 있다. 덕분에 멤버들과도 더 편하게 얘기를 나누곤 한다. 서로 아픈 모습도 보고, 고생도 같이해오면서 '으쌰으쌰' 했기에 설명하기 어려운, 더 끈끈한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나는 리더다】②에 계속>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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