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127 태용/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아이돌 그룹의 경우 멤버들이 각자 지니고 있는 특성 및 강점을 제대로 발휘함과 동시에 팀워크까지 갖추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성공할 확률은 더욱 높다. 그렇기에, 팀 내 리더의 중요성은 누차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두루 갖춘 리더는 팀을 한층 더 끈끈하게 묶고, 멤버 개개인의 장점도 부각시키기 때문이다.리더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요즘, 뉴스1은 아이돌 그룹 리더들의 기쁨 및 고충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나는 리더다] 시리즈를 준비했다.
그 열네 번째 주인공은 보이그룹 NCT 127(엔시티 127)의 리더 태용(25·본명 이태용)이다.
NCT127 태용/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태용은 NCT 127은 이끄는 리더다. 책임감이 강한 그는 NCT 내 여러 유닛에서 활동하고 있음에도, NCT 127 리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다. 태용은 NCT 시스템 속 유일한 리더이기에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태용의 부담감을 덜어주는 건 멤버들이다. 멤버들은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일이 잘 흘러가도록 돕는다. 이런 시간이 쌓이며 팀워크가 더 끈끈해졌음은 물론이다. 태용은 "멤버들에게 정말 배울 점이 많다"며 함께 팀을 일군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곡 '소방차'를 시작으로 '무한적아'(無限的我; Limitless) , '체리 밤'(Cherry Bomb), '사이먼 세이즈'(Simon Says) 등 실험적인 스타일의 노래를 발표한 NCT 127. 꾸준히 자신들만의 색이 담긴 음악을 선보인 이들은 음악성을 인정받는 것을 넘어 대중 역시 사로잡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3월 발표한 정규 2집 '엔시티 #127 네오 존'(NCT #127 Neo Zone)을 통해 NCT 127은 처음으로 음반 판매량 밀리언셀러를 달성했으며, 신곡 '영웅'(英雄; Kick It)으로는 음악 방송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데뷔 후 음악에 공들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자신들만의 색을 보여주기 위해 열정과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NCT 127은, K팝 '영웅'의 초석을 다져나가고 있다. 태용은 "하나씩 단계를 밟아오며 성장한 만큼, 더 나아가 아티스트로서 인정받고 싶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앞으로 더욱 성장할 NCT 127의 리더 태용과 '펀치'(Punch) 활동이 끝난 직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NCT127 태용/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인사'를 담당하고 있는 리더 태용이다.(웃음)
-어떻게 NCT 127의 리더가 됐나.
▶리더가 될 줄 몰랐는데, 자연스럽게 리더가 됐다. 회사에서는 연습생일 때 의욕이 많이 보였다고 말해주더라. 우리 팀에 대해 스스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데, 이런 모습 덕분에 (회사에서) 리더로 적합하다고 생각한 게 아닐까.
-스스로 생각하기에 어떤 리더인가.
▶멘트를 실수 없이 한 번에 할 수 있는 리더.(웃음) 책임감이 있는 리더다. 사명감을 가지고 리더의 역할을 해내려고 노력한다.
NCT127 태용/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예전엔 'NCT 127의 리더로서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NCT 내 팀마다 다른 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어서, 혼자 신경을 많이 썼다. 활동하면서 이젠 부담감이 많이 없어졌다.
-NCT 유닛 중 NCT 127에만 리더가 있어서 부담감이 컸을까.
▶그런 게 부담감의 큰 부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래도 NCT 127 멤버들 모두 다 열심히 하고, 출중한 실력을 갖추고 있고, 팀에 애정도 많아서 그 무게를 덜 수 있었다.
-리더로서 어떤 역할을 주로 하나.
▶리더라고 해서 큰 부분을 정리하기보다는 소소한 것을 정리하는 게 더 많다. 밥을 어떤 걸 먹을지 정하는 것부터(웃음) 스케줄은 어떻게 정리할지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눠서 정한다. 또 나도, 멤버들도 무대를 통해 우리의 역량을 보여주는 걸 중시해서, 관련 아이디어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누고 정리한다. 물론 중요한 일이 있으면 회사와 이야기하는 건 내 몫이다.
NCT127 태용/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NCT라는 브랜드 내에 여러 유닛이 있지만, NCT 127은 집 같은 매력이 있다. 덕분에 멤버들과도 더 편하게 얘기를 나누곤 한다. 서로 아픈 모습도 보고, 고생도 같이해오면서 '으쌰으쌰' 했기에 설명하기 어려운, 더 끈끈한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나는 리더다】②에 계속>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