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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임상 8월 전 시작 지원"

영국과 한국서 다국가 임상 1상 진행…국내 환자모집 등 도와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이형진 기자 | 2020-07-09 16:00 송고 | 2020-07-10 14:35 최종수정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20,서울'에서 '셀트리온 이야기,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위기와 기회'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0.6.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20,서울'에서 '셀트리온 이야기,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위기와 기회'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0.6.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정부가 셀트리온이 개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시험을 오는 8월 이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셀트리온은 항체치료제 개발을 위해 영국과 한국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국가 임상시험을 준비하는 중이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며 "현재 국내 환자 모집과 함께 영국에서 글로벌 임상을 준비 중이고, 늦어도 8월 전 임상 1상에 들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 중화항체 선별을 완료하고 세포주 개발에 돌입하면서 동시에 충북대와 함께 페럿(Ferret)을 대상으로 한 동물효능시험 첫 단계를 실시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폐 염증이 크게 개선되는 등 효과가 나타났다.

생산을 위한 단계는 현재 세포주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달부터 임상시험에 사용할 항체 물질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한 데 이르렀다. 이 과정이 끝나면 이달 중 임상시험 환자모집을 시작으로 투여가 시작될 예정이다.

임상시험 1상부터 3상까지 진행되는 도중 코로나19 환자가 부족한 일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임상시험은 영국과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할 예정이다. 또 국내에서 임상시험 데이터를 국제적 기준에 맞춰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해외 임상시험기관과 함께 진행한다.
임인택 국장은 "국내에서 환자가 수천명, 수만명 발생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영국에서 글로벌 임상시험을 한다"며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 컨소시엄을 구성해 임상에 참여할 수 있는 환자를 집약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국내 치료제 백신 개발을 위해 국내에서 감염병 관련 임상을 전담할 수 있는 국가감염병임상지원센터 병원을 지정하고, 모집 환자규모가 적은 임상 1·2상을 빠르게 실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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