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종호 구자성 김다솜 송지효 손호준 김민준(왼쪽부터)/ 사진제공=JTBC © 뉴스1 |
8일 오후 JTBC 새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극본 이승진/연출 김도형)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배우 송지효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 김다솜과 김도형 PD가 참석했다.'우리, 사랑했을까'는 14년차 생계형 독수공방 싱글맘 앞에 나쁜데 끌리는 놈, 짠한데 잘난 놈, 어린데 설레는 놈, 무서운데 섹시한 놈이 나타나면서 두 번째 인생의 시작을 알리는 '4대 1 로맨스'다.
송지효는 극 중 싱글맘이자 영화사 프로듀서 노애정으로 분해 보기만 해도 기력이 샘솟는 긍정 파워를 전할 예정이다. 손호준은 '천억만'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소설가이자 할리우드에 메가 히트까지 치고 온 시나리오 작가 오대오 역을 맡았다. 송종호는 쏭엔터의 대표 배우이자, 국민 남사친이라는 수식어로 나날이 인기급상승 중인 톱배우 류진 역을, 구자성은 한박중학교에서 준 연예인급 대우를 받는 '어린데 설레는' 오연우 역을 맡았다. 김민준은 '무서운데 섹시한' 나인캐피탈 대표 구파도 역을, 김다솜은 유명 영화제에서 당당히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쥔 톱배우 주아린 역을 연기한다.
김도형 PD/ 사진제공=JTBC © 뉴스1 |
배우 송지효/ 사진제공=JTBC © 뉴스1 |
이어 송지효는 중학생 딸이 있는 엄마 역을 맡은 것과 관련해 "중학생 딸이 있는 엄마 역할은 처음이다"라며 "내가 연기하는 노애정 캐릭터는 어린 나이에 혼자 아이를 낳았기 때문에, 아이와 같은 시선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려고 하는 인물인데 같이 수다 떨고, 같이 놀아줄 수 있는 엄마가 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친구 같이 친근한 엄마가 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손호준/ 사진제공=JTBC © 뉴스1 |
또한 손호준은 극 중 오대오가 쓰는 시나리오에 대해서 "대오의 입장에서는 과거 노애정과 헤어지게 된 이유를 본인에게서 찾지 않고 애정이가 자기를 떠났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래서 글이나 이런 것들이 자기 피해의식에서 써진 것들이 많다. 실상에서의 오대오와 글 속에서의 오대오는 다른 점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송종호/ 사진제공=JTBC © 뉴스1 |
배우 김민준/ 사진제공=JTBC © 뉴스1 |
김민준은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것과 관련해 "짧지 않은 공백기를 가지고 감독님의 러브콜이 왔다"라며 "너무 기뻤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지금 시기에 도전해보고 싶고 제대로 연기해보고 싶은 멋있는 캐릭터였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준은 연기를 위해 쏟은 노력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약간의 노출신이 있다"라며 "그래서 전신 태닝을 했다. 당연히 해야하는 운동도 병행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또 구파도의 내적인 부분, 강인함을 살리려고 노력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구자성/ 사진제공=JTBC © 뉴스1 |
배우 김다솜/ 사진제공=JTBC © 뉴스1 |
구자성은 또한 "연우는 연하남이기도 하지만 누나한테 부담을 주지 않고 옆에서 필요한 것을 미리미리 챙겨주고 지켜주는 연하남 느낌일 것 같다"라고 말해 그간의 연하남들과는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김다솜은 "인기스타 주아린 역을 맡았다"라며 "만인의 첫사랑이지만 저만의 첫사랑에게 마음을 얻고자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다. 저의 2중 3중적인 캐릭터를 잘 봐주시면 재밌지 않을까 싶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김다솜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살짝 얄미울 수도 있지만 마냥 미워할수만은 없는 캐릭터"라며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도형 PD는 '우리, 사랑했을까'를 연출하는 것에 있어 "네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하는 게 판타지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도 가능한 일이다"라며 "나를 바라보는 누군가가 있을 거다. 그런 것들을 시청자 분들이 공감을 할 수 있으려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나도 과거에 바라만 봤던 누군가가 있을 수도 있다"라며 "사실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송지효는 '우리, 사랑했을까'를 통해 "다양한 색깔의 사랑을 간접적으로 느끼시면서 힐링을 느끼셨으면 한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송지효는 인사말을 전하면서 "사랑합시다!"라고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김민준은 "사랑은 인류가 가지고 있는 영원한 숙제"라며 "저희 드라마를 보면서 각자의 마음 심연 속에 있는 설렘을 건드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라고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우리, 사랑했을까'는 8일 오후 9시30분 처음 방송된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