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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x김종민 79년생 6인 '찐한친구'…'무한도전' 동갑친구ver 될까(종합)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0-07-08 12:02 송고
E채널 '찐한 친구' 제공© 뉴스1
E채널 '찐한 친구' 제공© 뉴스1

1979년생 42세. '7942' 남자 6명이 모여 '찐우정'을 쌓는다. 이들은 진짜 친구 사이의 우정을 바탕으로 솔직한 버전의 '무한도전'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8일 티캐스트 E채널 새 예능 '찐한 친구'의 기자간담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찐한 친구'는 인생 20년을 야외형 버라이어티에 바친 하하와 김종민, 톱클래스 독설가 장동민 그리고 예능 늦둥이 양동근, 송재희, 최필립까지 1979년생 6인이 모여 '찐우정'을 쌓는프로그램.

MBC에서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등을 연출한 이병혁PD는 E채널로 이적해 '찐한 친구'를 선보인다. 그는 "'찐한 친구'를 기획할 때 영화 '친구'를 생각했다. '친구'가 '함께 있을 때 우리는 아무 것도 두려울 것이 없었다'는 내용인데, 같은 나이의 친구들이 모여서 이것 저것 해보면 창피하거나 힘든 것 없이 다 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다 금방 친해졌고 투덜투덜하면서도 다 재미있게 해주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 "동갑 친구들이 모이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데 상징적인 나이가 있을까 고민했다. 79년생이 마흔두살인데 그렇게 붙이면 '7942'(친구사이)가 되지 않나. 그런 황당한 이유로 이렇게 모였다"라고 설명했다.
하하/E채널 '찐한친구' 제공 © 뉴스1
하하/E채널 '찐한친구' 제공 © 뉴스1

자기 소개를 이어가던 중 양동근은 "내가 대인기피증이 있는데 여기 있는 사람들과 있으면서 87% 정도 병이 나았다. 나도 놀랍다. 앞으로 이 프로그램이 정말 기대가 많이 된다. 100% 다 낫도록 하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동민은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노는데 출연료까지 받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이 어디있나"라고 말을 꺼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방송을 보면 나도 친구들과 놀러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그런 로망을 실현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하는 "나는 친구가 정말 중요했던 사람이고, 친구가 가족보다 소중했던 때가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느 순간 내가 42세인 것을 잊었다. 지금도 내 나이를 물어보면 잘 대답을 못 한다. 어느 순간 마흔 둘이라는 게...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었는데 이 친구들과 모이면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송재희, 최필립은 어른이 된 후 잊고 있던 우정을 다시 떠올려보게 됐다고 했다. 최필립은 "가장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는 와중에 무거운 고민을 하던 중에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진짜 찐한 친구들을 얻었다는 게 행복하더라"고 말했다.
송재희/E채널 '찐한 친구'제공© 뉴스1
송재희/E채널 '찐한 친구'제공© 뉴스1

하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양동근 최필립 송재희가 정말 대단하다. 우리가 알던 모습이 아닐 거다. 진작에 예능을 했어야 하는 분들이다"라며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장동민은 "40대가 넘어가면서 친구라는 단어가 되게 좁아진 느낌이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친구들끼리 모인다고 하니 너무 좋더라"며 "방송이라는 생각보다 친구들이 '우리 한 번 모이자'하면 '나도 갈게!'라면서 모인 느낌이다"라고 했다.

장동민은 양동근을 잘 몰랐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시 봤다면서 "잔정이 제일 많고 남 배려가 최고다. 너무 깜짝 놀랐다"고 칭찬했다.

'찐' 친구들이 모인 만큼 간담회도 '디스'와 '폭로'가 끊이지 않았다. 하하는 "(노)홍철이는 이 섭외를 거절했다. 나중에 합류할 수 있으면 해도 될 것 같다. 다니엘 헤니도 기다리고 있다"면서 또 다른 동갑친구들을 언급했다. 이병혁 PD는 "스케줄 문제로 불발 된 것"이라고 정정했다.
장동민/E채널 '찐한 친구' 제공 © 뉴스1
장동민/E채널 '찐한 친구' 제공 © 뉴스1


하하는 "단체채팅방이 있는데 다들 '찐'으로 친해지고 있다. 어제 양동근씨 부부싸움했고, 최필립씨는 최근에 이혼할 뻔 했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만큼 우리가 친해졌고 다 똘똘 뭉쳐서 서로 조언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서로 원래 아는 사이였냐는 질문에 송재희는 "필립이와 총각이던 시절 클럽에서 만난 적이 있다. 그때 필립이는 스타였다. 실내에서도 선글라스를 쓰는사람이었고 나는 (연기)지망생이고 힘든 시절이었다. 스타여서 그런지 왔더라. 속으로 마음이 안 좋았는데 해병대 24기수 후배더라. 그 뒤로 나도 활동 시작하고 지금은 진짜 친해졌다"라고 답했다.
E채널 '찐한 친구' 제공 © 뉴스1
E채널 '찐한 친구' 제공 © 뉴스1

하하는 "이 프로그램이 일단 8회차인데, 정규편성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저희 정말 몸 사리지 않고 요행 부리지 않고 미친듯이 하고 있다. '찐한 친구'한번만 기억해달라. 어차피 방송국 사람들은 숫자밖에 안 본다. 숫자로 사랑해주시면 보답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병혁PD는 야외 버라이어티 '1박2일' '무한도전'과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 "'1박2일'과는 소재부터 다르고 '무한도전'과는 비슷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갑끼리 모인 '무한도전', 조금 더 솔직한 '무한도전'이 되길 바라는데 안 되겠죠?"라고 반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무슨 PD가 저러냐"며 '디스'를 이어갔다.

8일 오후8시30분 첫방송.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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