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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3' 천안나 "학폭 사실 무근"에 후배들 "증거 수집중, 사과하라"(종합)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0-07-08 10:13 송고
천안나 인스타그램 © 뉴스1
천안나 인스타그램 © 뉴스1
채널A '하트시그널3'에 출연 중인 천안나가 학교 폭력 가해자란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천안나의 학교 후배들이 증거 수집에 나섰다.

지난 7일 한 익명의 소셜 미디어 앱 게시판에 '천안나 선배의 학교 후배입니다'라는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올린 누리꾼은 "천안나 선배는 어제(6일) 인스타그램에 후배들을 괴롭힌 사실이 없으며 전부 사실이아니라고 해명글을 올렸다. 그 글을 보고 천안나 선배에게 당한 14, 15학번 단톡방이 생겼고 현재 천안나 선배에게 당한 일들을 모으고 있다. 여러 증언 중에 3개만 올리겠습니다. 추가로 더 심한 증언들도 있다"라고 적었다.

이어 "진작 인정하고 사과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 아니 그 해명글만 올리지 않았어도 이러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인정하고 사과하라"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단체채팅방에서 나온 '증언'들을 공개했다. 천안나의 후배라는 한 누리꾼은 "2014년 천안나와 일부 학생들이 MT에서 인사를 제대로 안 하는 후배 몇몇을 심하게 혼냈고, 항공과 문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던 한 (후배) 학생이 그 일 이후 자퇴를 했다"며 "그때 일로 천안나 등은 1, 2, 3학년이 보는 앞에서 공개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또 학술제 때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던 천안나의 모습을 기억한다는 다른 누리꾼의 글들을 첨부했다.

앞서 '하트시그널3' 포스터가 공개된 지난 3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여성 출연자가 학교에서 후배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혀왔다는 게시물들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후 해당 여성 출연자가 천안나로 지목됐고, 당시 채널A 측은 "출연자들과 관련한 일각의 주장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알려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천안나는 '하트시그널3'가 종영이 다가오자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대해 반박하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글에서 천안나는 "(학교 폭력 의혹 게시물을 쓴) 글쓴이는 제 학교 후배라고 주장을 하지만 글의 내용 어디에도 본인이 직접 피해를 입은 사실은 없고, 그 글은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을, 저에 대한 악의적인 목적을 가지고 자극적이고 과장된 표현으로 쓰인 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부 사실이 아니다. 저는 글에 쓰인 행위를 일체 한 적이 없고, 재학 중 후배라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일방적으로 괴롭힌 사실이 없다"라며 "승무원 재직 당시에도 후배들을 괴롭혔고, 회사 생활에 문제가 있어서 해고를 당했다는 말 역시 모두 거짓"이라고 해명했다.

또 천안나는 루머가 확산된 이후 "매일을 악몽에 시달렸고,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함께 와서 위험한 순간들이 있었으며, 큰 트라우마로 인해 사실 현재까지도 치료 중에 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함께 학교 생활만 3년 이상, 더 나아가 취업하여 직장에서 함께 한 시간까지 있는 학교 후배와 법적으로 만나고 싶지 않았다"라며 "후배들을 의심하고 미워하는 일 자체가 저에겐 너무 큰 고통이었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확한 근거 없이 개인적인 감정과 주관적인 판단으로 평범한 사람을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는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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