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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석환 수원시의장 "시민 먼저 생각하는 '소통 의회' 만들 터"

수원시의회 최연소 의장 "젊은 감각으로 창의적 정책 펼 것"
'수원특례시 추진·군공항 이전' 노력…특조금 미지급 아쉬워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유재규 기자 | 2020-07-08 08:00 송고
조석환 경기 수원시의회 의장. © 뉴스1
조석환 경기 수원시의회 의장. © 뉴스1

경기 수원시의회에 40대의 젊은 의장이 탄생했다. 제11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조석환 의장(44·더불어민주당)이다. 재선의 그는 5선·3선의 쟁쟁한 선배 의원들과 경쟁해 당당히 의장에 당선됐다.

조 신임 의장은 젊은 만큼 신선하고 창의적 정책을 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소통'에 방점을 둔 의회 운영과 협치를 통한 집행부 견제를 약속했다.
수원시 최대 현안으로는 수원특례시 추진과 군공항 이전을 꼽았다. 최근 재난기본소득 현금지급과 관련해 경기도가 특별조정교부금(특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지방자치와 맞지 않는 '부당한 조치'라는 의견을 밝혔다.

다음은 조 의장과 일문일답.

-수원시의회 최연소 의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시민을 우선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최연소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젊은 감각으로 신선하고 창의적인 정책을 펴겠다. 소통으로 의회 위상을 강화하고, 협치를 통한 집행부 견제도 충실히 하겠다.
-시의회 운영 목표는.
▶내부적으로는 의회사무국 기능을 보다 강화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의회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해내려 한다. 현재 집행부가 의회 사무국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데,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이를 개선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의원 요구자료 제출 등에 대한 전자시스템화도 추진해 선제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제 몫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는 수원시의회를 만들겠다.

조석환 경기 수원시의회 의장. © 뉴스1

-수원시 중요 현안은.
▶수원특례시 추진, 그리고 군공항 이전 문제가 있다. 수원특례시의 경우 지난 20대 국회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무산되면서 난처한 상황이 됐다. 특례시의 핵심은 도시규모에 맞는 권한을 달라는 것이다. 수원시는 광역시급 인구임에도 불구하고 '기초지방자치단체'라는 이유로 역차별을 받고 있다. 21대 국회에서의 반드시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계획이다.

군공항 이전은 예비후보지 발표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게 사실이다. 엄연한 국책사업이지만 사업주체가 수원시로 돼 있다보니 어려움이 많다. 국방부가 중심을 잡고 적극 나서야 한다. 수원시와 화성시 공동의 문제인만큼 '대립'으로 행정력을 낭비하기보다는 공론화를 통해 양 시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 화성시의회와도 지속적인 소통과 대화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

-최근 수원시가 재난기본소득 현금 지급으로 인해 경기도 특조금 120억원을 받지 못했다.
▶중앙정부에서는 지역화폐와 현금 지급을 제한하지 않았다. 지자체 마다 상황이 있을 것이고 그에 맞게 선택을 하는 게 지방자치다. 수원시 조례에는 현물 지급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경기도가 승인한 조례다. 경기도가 도의 방식을 따르지 않았다고 (특조금을)지급하지 않겠다는 것은 부당한 처사다. 특조급 지급 권한이 경기도지사에게 있는 것은 맞지만 아쉬움이 크다.

-본인만의 의정 철학은.
▶저 자신으로는 청렴·정직이며 상대에게는 존중과 배려다. 이 기조로 의회를 이끌어 갈 것이다. 중용에도 나왔듯이 작은 일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 세상은 좋아지고 밝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저는 이를 현실로 느끼고 있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저는 물론 의회, 시민 모두에게 좋은 일들이 확산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많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상황 장기화에 지쳐있다.
▶시민들 고통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마음이 아프다. 시에서도 어려운 재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의회 차원에서도 골목상권·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혜를 모으겠다. 시민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대책을 마련하는데 더 노력하겠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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