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국제 > 동북아

중국 내몽고 흑사병, 집단 전염 가능성 거의 없어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0-07-06 15:52 송고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중국 내몽고자치구 바얀누르시(市)에서 흑사병(페스트)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나온 페스트가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브루스 리 뉴욕시립대 보건정책관리학 교수는 이날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에 기고한 글에서 "지금은 1300년대가 아니다"며 "항생제가 제때 투여된다고 가정하면 페스트는 쉽게 치료될 수 있다"고 밝혔다.

리 교수는 바얀누르 시 보건 당국이 1단계나 2단계가 아닌 단순 '3단계' 경계령을 낸 점을 지적하며 "당황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3단계 경계령은 총 4단계 경보 중 두번째로 낮은 경보로 주민들에게 페스트를 옮길 수 있는 설치류 등 동물을 사냥하거나 잡아먹는 것을 금지하고, 원인 없는 발열 등 페스트 의심환자가 나오면 보고하며 병들거나 죽은 마못은 신고할 것을 권고한다.    

리 교수는 "페스트는 때때로 발병할 수 있지만, 이것이 전염병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항생제 시대 이전에는 페스트가 큰 일이었지만 이젠 1300년대도 아니고 1800년대도 아니고 2020년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리 교수는 "이것이 심각한 질병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며 "항생제가 없으면 치사율은 30~100%까지 올라간다. 그래서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페스트 종류는 △림프절이 부어오르는 선페스트와 △패혈성 페스트 △폐 페스트 3가지로 크게 나뉘는데 이번에 중국에서 페스트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은 선페스트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페스트는 페스트균에 감염된 벼룩이나 이 벼룩으로부터 감염된 동물과 접촉했을 때 주로 발생하는데 박테리아균인 림프절에서 번식해 전신의 림프절이 붓고 염증이 생긴다. 균에 노출된 후 3~7일 사이에 오한, 발열, 근육통, 관절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