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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OOO" 투자 명목 6억 가로챈 유명 야구인 아들

30대 경찰 구속…대출받아 투자했던 피해자 가족 중 1명 극단적 선택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2020-07-06 11:53 송고 | 2020-07-06 14:08 최종수정
부산 남부경찰서 전경사진.(남부경찰서 제공)© News1

유명 야구인 아들이 지인을 상대로 야구공 공급 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주겠다고 속여 수 억원대를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대출까지 받아 투자했던 피해자는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30대 남성)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8년 중순부터 올해 초까지 피해자 B씨 등 일가족 3명에게 야구공 공급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약 6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일가족 3명 가운데 한 명은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 투자했고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고 난 뒤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A씨가 이른바 '우승제조기'로 평가받은 유명 야구감독 아들이었기 때문에 투자 권유를 별 의심없이 받아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아버지는 3년 전 세상을 떠났으나 감독으로 재직했을 당시 유명 스타 야구 선수들을 키워내기도 했다. A씨도 청소년 야구선수 출신이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투자 약정서를 토대로 처음 3~4개월동안 이자를 정기적으로 지급했으나 이후로는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지난달 말 영장실질심사에 나타나지 않고 잠적하자 사흘간 추적해 그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하고 '처벌이 두려워 도망쳤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체 피해금액 가운데 약 1억원만 피해자에게 변제했다. 

경찰은 A씨 범행에 주변인이 가담한 정황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추가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choah45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