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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발' 중위권 지각변동…0.5경기차, 자고 나면 순위 바뀐다

7위 KT 약진도 주목 요소…8위 롯데는 최근 주춤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2020-07-06 09:32 송고
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2사 2루 상황 삼성 8타자 강민호가 좌월 투런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0.7.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2사 2루 상황 삼성 8타자 강민호가 좌월 투런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0.7.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프로야구 중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4위부터 6위까지 고작 0.5경기 차이다. 7위 KT 위즈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5일 현재 모든 구단이 50경기 이상을 소화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가 부동의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2위 키움 히어로즈, 3위 두산 베어스의 추격이 거세다. 그간 누적된 기록 및 전력을 두루 고려할 때 이들 세 팀은 벌써부터 빅3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뜨거운 구간은 4위부터 6위, 넓게는 8위까지 분류할 수 있는 중위권이다. 4위 LG 트윈스부터 6위 삼성 라이온즈의 격차는 불과 0.5경기. LG와 8위 롯데 자이언츠도 4경기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4위부터 6위까지 구간은 매 경기 순위가 뒤집힐 정도로 초박빙이다. 4일 경기까지 4연패에 빠지며 6위로 하락했던 LG는 5일 경기 승리로 단숨에 다시 4위를 되찾았다. 4위 지키기에 도전하던 KIA, 첫 4위 등극을 노리던 삼성의 기대도 일단은 뒤로 미뤄야 했다.

LG와 삼성의 희비교차가 순위경쟁 파도를 불러왔다. 한때 2위까지 올라선 LG는 현재 순위가 점점 내려가는 상황. 지난주의 경우 첫 경기인 30일 승리를 따냈으나 이후 4경기를 내리 패하며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권 밖으로까지 떨어지는 위기를 겪었다. 

박용택, 고우석 등 핵심선수들의 부상이탈과 불펜 불안이 겹치며 최근 투타 밸런스가 흔들리는 LG다. 그나마 5일 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 4위를 되찾으며 고비를 넘겼다. LG는 이르면 이번주 후반부터 차례로 복귀할 고우석, 이형종 등 지원군을 기대하는 중이다.

반대로 삼성은 지난주 5승1패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달렸다. 데이터에 입각해 뚜렷한 소신을 펼쳐보이는 허삼영 감독식 야구가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오승환이 가세하며 뒷문이 더욱 단단해졌고 야수진에서는 이성곤 등 기대주들 잠재력이 터지고 있다. 김지찬 등 신인선수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에서 이강철 감독이 연장접전 끝에 LG를 상대로 4대 3으로 이긴 kt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0.7.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에서 이강철 감독이 연장접전 끝에 LG를 상대로 4대 3으로 이긴 kt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0.7.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7위 KT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최근 10경기 7승3패에 지난주 LG, 키움을 상대로 4승이나 따내며 기대 이상 성과를 올렸다.

강백호, 로하스, 배정대, 황재균 등 타선이 무시무시한 힘을 내는 가운데 주권-유원상-조현우-김재윤으로 구성된 필승조 불펜도 든든하다. 접전에서 승리하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후반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있다. 시즌 전부터 가을야구 진출 가능권 전력으로 분류된 KT가 최근 기세를 이어간다면 중위권 판도에 또 다른 파도가 일어날 수도 있다. 

8위 롯데는 주춤하다. 지난주 첫 경기 NC전을 극적으로 승리하며 반등하는 듯 싶었지만 이후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름값에 비해 타선의 응집력이나 세밀함이 부족하고 마운드는 기복이 심하다. 

현재 7위 KT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모자란 8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 4~6위권과 승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어 이번 주, 다음 주가 고비로 꼽히고 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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