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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상 안희정 '귀휴'…정세균·이인영·박지원 등 범여 조문 행렬

빈소에 문 대통령·이해찬 대표 등 조화 놓여
안 전 지사 6일 0시부터 닷새간 형집행정지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2020-07-05 22:41 송고 | 2020-07-05 23:00 최종수정
안희정 전 충남지사. @News1
안희정 전 충남지사. @News1
여성 비서 성폭행 혐의로 지난해 실형이 확정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5일 모친상으로 오는 10일까지 형 집행 정지가 결정됐다. 이날 안 전지사의 모친상 빈소에는 범여권 인사들이 문상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안 전 지사 모친상 빈소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인영 통일부장관 내정자, 박원순 서울시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유인태 전 사무총장, 기동민·조승래·이광재 민주당 의원, 이규희 민주당 전 의원,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이 조문했다. 

한 참석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광주교도소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부모상으로 귀휴 결정을 내린 사례가 없다고 해 걱정을 했는데 귀휴 결정이 내려져서 다행"이라며 "안 전 지사가 없지만 어려울 때 잠깐이라도 자리를 채워야겠다는 생각에 조문을 했다"고 했다. 

다른 참석자는 "생각보다 조문을 많이 왔더라"며 "안 전지사가 오지 못 하는 상황이니 무리해서라도 와야겠다는 생각에서 이날 조문을 했다"고 전했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조화가 배치됐다. 그밖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추미애 법무부장관 등의 조화 명패가 나열됐다.

이인영 통일부장관 내정자와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는 별다른 말 없이 조문을 마치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조문객들은 안 전지사가 빈소를 방문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이후 상황을 논의했으나, 우려와 달리 안 전 지사가 빈소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앞서 검찰은 안 전 지사에 대한 형집행정지를 결정하면서, 안 전지사는 이르면 6일 새벽 광주교도소에서 일시 석방될 예정이다. 안 전 지사 모친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일 오전 6시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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