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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전북까지 꺾고 '4연승+3위'…포항은 성남 4-0 대파 (종합)

'데얀 2골1도움' 대구, 광주에 4-2 승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07-05 21:13 송고
강상우가 결승골을 터뜨린 상주상무가 최강 전북을 1-0으로 꺾고 4연승에 성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돌풍의 팀 상주상무가 파죽의 4연승에 성공했다. 5연승을 달리고 있던 리그 선두 전북현대를 쓰러뜨리고 이은 연승이라 더 값졌다.

상주가 5일 오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6승2무2패 승점 20점 고지에 오른 상주는 전북(승점 24), 울산(승점 23)에 이어 당당히 3위를 지켰다. 반면 전북은 시즌 2번째 패배(8승2패)와 함께 2위 울산과의 격차가 1점으로 줄어들었다.

군팀이라는 특수한 배경 때문에 외국인 선수를 쓸 수 없는 불리한 조건임에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리그 판세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상주는, 최강 전북과의 대결에서도 두려움 없이 맞불을 놓았다.

그렇다고 전북이 밀린 것은 아니다. 김보경이 부상으로 빠졌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누수나 문제가 없는 전북은 전북답게 경기했다. 때문에 상주가 더 선전했다고 느껴지는 경기였다. 전반전 상주의 슈팅은 7개, 전북은 5개 볼 점유율도 50 대 50으로 거의 비등했다.

반전이 필요한 전북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공세를 높였다. 상주의 수비라인은 조금씩 뒤로 밀릴 수밖에 없었는데, 이때 큰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이동국의 머리를 거쳐 쿠니모토를 향할 때 그것을 막는 과정에서 김진혁의 핸드볼 파울이 발생했다.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선 이는 백전노장 이동국. 전북이 선제골을 뽑아낼 수 있는 아주 좋은 찬스였는데, 이동국의 발을 떠난 공은 야속하게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후 두 팀은 다시 주거니 받거니 공방전을 펼쳤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후반 14분 테크닉과 스피드가 좋은 문창진을 투입하며 이겨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4분 뒤에는 전북 출신의 공격수 문선민도 넣었다. 전북 모라이스 감독 역시 젊은 스트라이커 조규성을 투입해 이동국과 함께 투톱을 형성하게 했다. 두 팀 모두 적극적이었다.

팽팽하던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28분, 이날의 두 번째 변수가 발생했다. 상주 강상우가 전북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공을 가지고 돌파하다 홍정호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애초 판정은 파울이 아니었으나 VAR 판독 결과 PK로 정정됐다.

상주 벤치가 택한 키커는 파울을 만들어낸 강상우였고, 강상우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 이동국의 실축과 겹쳐지면서 더 짜릿한 득점이 됐다.

상주는 남은 기간 전북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결국 1-0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 아주 귀한 승리를 챙겼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문선민의 돌파를 막아내려던 김진수가 레드카드 퇴장을 당하면서 더 아픈 패배가 됐다.

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성남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추가골을 넣은 포항 송민규가 기뻐하고 있다. 2020.7.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포항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4-0 압승을 거뒀다. 선제골 포함, 2골1도움으로 펄펄 날았던 송민규가 승리의 주역이었다.

전반 22분 송민규의 멋진 중거리 슈팅과 함께 포항의 신바람 축구가 펼쳐졌다. 페널티에어리어 외곽에서 공을 잡은 송민규는 과감한 판단과 함께 오른발 슈팅을 감행했고, 이것이 성남 수비수 발을 살짝 맞고 예리한 궤적을 그리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송민규는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에어리어 안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 일류첸코의 추가골을 어시스트, 또 한 번 세리머니의 주인공이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성민규는 후반 5분 일류첸코의 패스를 가슴으로 정확하게 잡아낸 뒤 떨어지는 공을 부드럽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완성시켰다. 애초 판단은 오프사이드였으나 VAR 판독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다. 

포항은 후반 21분 팔라시오스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4-0 대승을 거뒀다.

대구FC와 광주FC의 경기는 난타전 끝에 대구의 4-2 승리로 마무리됐다.

출발은 광주가 좋았다. 전반 24분, 지난해 K리그2 득점왕 펠리페가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후반 초반, 대구 쪽으로 흐름이 급격히 넘어갔다.

후반 3분 김대원의 동점골이 시작이었다. 그리고 서서히 페이스가 올라가고 있는 데얀이 후반 5분과 8분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광주는 후반 21분 펠리페가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반전을 도모했으나 후반 42분 데얀의 도움을 받은 대구 에이스 세징야의 추가득점에 무너졌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