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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홍영표·우원식 결단의 뜻 계승…전대, 정책 경쟁으로"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020-07-05 16:44 송고
김부겸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2020.7.5 /©뉴스1
김부겸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2020.7.5 /©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가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위원간의 양자대결로 좁혀진 가운데 김 전 의원이 "전당대회를 정책의 경쟁으로 이끌겠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대에 출마 뜻을 세웠던 홍영표·우원식 두 의원님이 뜻을 접었다. 저보다 훌륭한 정치인이시다. 그런데 이렇게 물러서시니 제가 정말 면구스럽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홍 의원님은 코로나19 등 극난 극복과 한반도 평화의 실질적인 진전을 바탕으로 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셨고, 이번 전대가 정권 재창출의 디딤돌이 되길 간절히 소망하셨다"며 "그 기원과 소망을 제가 명심하겠다"고 했다.

이날 불출마 선언을 한 우 의원에 대해서는 "전당대회가 너무 과열되지 않도록 완충하고 경선의 흐름을 가치와 노선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을 하셨다. 또 방역과 민생, 평화의 위기 앞에서 '대통령의 시간'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176석 민주당의 진면목을 확인하자고 하셨다"며 "(우 의원의 그 고민은) 저의 고민이기도 하다. 제가 이루고자 하는 '더 큰 민주당'의 꿈이기도 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두 분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내려주신 결단에 담긴 뜻을 감히 잇고자 한다"며 "전당대회를 가치와 정책의 경쟁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또 "'대선 전초전', '영호남 대결'이라 쓰는 일부 언론에 감히 당부 드린다. 어디까지나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니 자제해 주시라"고도 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지난 6월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지난 6월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국회가 정상화되고 상임위원회 구성이 마무리 되면 시기를 봐서 출마의 변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2020.6.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김 전 의원은 9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의원의 한 측근은 "7개월짜리 당 대표가 아닌 2년간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이란 점을 강조하기 위해 당사에서 출마선언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당 대표로 선출되면 대선에 불출마해 임기 2년을 채우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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