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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배터리 동맹' 완성판…현대차 정의선-SK 최태원, 금주 회동

주초 서산 SK이노베이션 공장서 만남 예정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20-07-05 11:43 송고 | 2020-07-05 14:59 최종수정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 뉴스1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현안 논의를 위해 이번 주 초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 주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사업장에서 최태원 회장을 만나 배터리 관련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지난 5월 정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만남으로 시작된 '현대 전기차-배터리 동맹'을 위한 회동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앞서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달 구광모 ㈜LG그룹 대표를 각각 천안 삼성SDI 및 오창 LG화학 공장에서 만나 전기차 배터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어 자연스럽게 국내 기업 간 협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기차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전용 배터리의 안정적인 수급이 필수다.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삼성SDI에 이은 국내 3위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업체인데, 현재 이들 3사는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성장세가 가파른 상황이다. 이에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이 본격화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2022년부터 양산 예정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에 적용할 초기 물량 배터리는 SK이노베이션이 담당한다. 2차 배터리 공급사는 LG화학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배터리 3사의 전 세계 시장점유율 합계는 2018년 11.8%, 2019년 15.8%였지만 올해는 2배 이상 늘었다. LG화학은 올해 1~5월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에 7.8기가와트(GWh)의 배터리를 공급, 24.2%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SDI는 4위(6.4%), SK이노베이션은 7위(4.1%)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올 1분기에 총 2만4116대의 순수전기차를 판매해 테슬라(8만8400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3만9355대), 폭스바겐그룹(3만3846대)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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