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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車·항공 '코로나 직격탄'…三電 ·카카오·엔씨 '양호'

상장사 60% 손익 전년비 감소…1兆 넘었던 정유사 적자폭은 크게 축소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20-07-05 06:37 송고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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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 실적이 2분기(4~6월)에 바닥을 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자동차와 항공, 여행·호텔 등의 업종이 타격을 받았다. 반면 코로나19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반도체와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 확산 수혜주로 꼽힌 게임·인터넷 기업의 실적은 비교적 양호했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2분기 실적 추정치(컨센서스)를 낸 220개 상장사 중 132개사(60%)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줄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자동차, 항공 등의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3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3% 감소했다. 지난 1분기보다도 60.3% 줄어든 수준이다. 기아차 영업익도 12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4%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모비스(-66.1%), 넥센타이어(-76.6%), 한온시스템(-99.1%), 만도(적자전환), 현대위아(적자전환) 등 자동차 부품주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2분기 대한항공의 영업손실은 958억원으로 1분기(-828억원)보다도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적자(-986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제주항공 영업손실 추정치는 857억원이었다. 지난해 2분기에는 27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었다.
여행, 호텔 관련주도 줄줄이 영업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여행주인 모두투어와 하나투어의 2분기 영업손실 추정치는 각각 110억원, 315억원이다. 호텔주인 파라다이스도 401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정유사들은 1분기에 유가 폭락으로 대규모 적자를 냈다.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가지만 그 폭은 대폭 줄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SK이노베이션 2분기 영업적자는 4015억원으로 1분기(1조7752억원) 보다 77.3% 줄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S-Oil의 영업적자도 1025억원으로 1분기(1조73억원)와 비교하면 89%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6조3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 1분기(6조4473억원)와 비교해도 2%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조 등에 힘입어 1분기를 뛰어넘었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1조708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6376억원)보다 168% 증가한 수준이다. 1분기(8003억원)의 두배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됐다. 

증시 주도주로 부상한 인터넷·게임 등 일명 언택트 관련주는 2분기 우수한 성적을 거뒀을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2분기 영업익은 227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77.6%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1분기(2215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카카오 추정치도 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5% 증가했다. 1분기(882억원)보다도 8% 높은 수준이다.

엔씨소프트 2분기 영업익은 2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4% 급증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넷마블도 654억원으로 96.8%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됐다. 네오위즈(46.2%), 더블유게임즈(33.2%), 웹젠(20.5%) 등 코스닥 게임주들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지난해 2분기보다 좋았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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