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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文씹던 박지원, 조국 사태 때 전향 예상했지만 설마 국정원장"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7-04 07:17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을 방문해  당시박지원 대표와 환담을 나누고 있는 모습. © News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과거 '문 모닝'으로 불리던 박지원 전 의원이 현 정권쪽으로 붙을 것까지는 내다봤지만 설마 국정원장 자리를 꿰찰 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며 혀를 내 둘렀다.

진 전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후보자가 몇년 전 '문재인이 호남사람들을 사기꾼으로 몰았다'며 악의적인 선동을 한 적이 있었다"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그때는 내가 문재인 대표를 옹호했었고, 이분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번씩 문재인 대표를 씹는 바람에 '문모닝'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었다"며 "(이런 분이 정보를 틀어쥘 국정원장이라니) 세상은 참 빨리도 변한다"고 감탄(?)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지난해) 조국 사태 때 표창장 칼라 사진 들고나오는 것을 보고 이분이 곧 그쪽으로 갈 거라 얘기해 왔는데, 설마 국정원장으로 갈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고 놀라움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박 후보자가 친문으로 돌아선 것을 넘어서 정권 핵심인 국정원장 자리에 오른 이유에 대해 진 전 교수는 "막힌 남북관계를 뚫는 데에 이분이 적격이라고 생각했나 보다"며 시중의 대체적 해석과 다르지 않는 판단을 내렸다.

즉 " 워싱턴에서도 미국 대선 앞두고 트럼프가 다시 김정은과 깜짝 이벤트를 벌일 거라는 예상이 흘러나오고 있으니, 그전에 남북관계를 다시 정상화 해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는 것.

그러면서도 "하지만 한계가 있을 것이다. 트럼프 지금 재선전망이 어둡거든요"라며 박지원 카드가 생각만큼 통할지 의문을 나타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