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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 끝내기포' 두산, 한화에 역전승…SK, 5연패 탈출(종합)

'황재균 끝내기' KT, 키움에 3-2 승
삼성·SK 나란히 강우콜드 승리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이재상 기자 | 2020-07-03 22:56 송고
두산 베어스 박세혁 . 2020.5.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두산 베어스가 박세혁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KT 위즈는 9회말 2사에서 터진 황재균의 끝내기 안타로 3연승을 내달렸고, KIA 타이거즈는 선두 NC 다이노스를 눌렀다.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나란히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SK는 5연패에서 벗어났고, 삼성은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시즌 4차전에서 2-1로 이겼다.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박세혁이 김진영을 상대로 경기를 끝내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0승(21패) 고지에 올라서며 3위 자리를 지켰다. 2위 키움 히어로즈(32승20패)와 승차도 1.5경기로 좁혔다. 최하위 한화는 5연패 늪에 빠지면서 12승39패를 기록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의 '명품 강속구 대결'이 펼쳐졌다. 한화 김범수는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4개씩 내줬지만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고, 두산 라울 알칸타라 역시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5회초 1사 후 이용규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정은원의 투수 땅볼로 2사 3루. 여기서 김태균이 알칸타라를 스치며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한화에 1-0 리드를 안기는 한 방이었다.

두산도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8회말 페르난데스의 볼넷, 오재일의 안타로 잡은 1,2루 찬스에서 최주환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홈 팀 두산은 9회말 마지막 순간에 웃었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세혁은 바뀐 투수 김진영을 상대로 4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그렇게 경기는 두산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함덕주가 1⅓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고, 끝내기 홈런을 내준 김진영이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박세혁은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의 기쁨을 맛봤다.

창원에서는 KIA가 선발 드류 가뇽의 호투에 힘입어 선두 NC를 8-2로 눌렀다.

3연승의 KIA는 27승(21패)째를 수확하며 LG 트윈스(28승23패)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두 팀은 반 경기 차로 순위가 뒤집혔다. 선두 NC는 2연승의 상승세가 멈추면서 34승16패를 기록했다.

2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가뇽이 역투하고 있다.2020.5.20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KIA 선발 가뇽의 호투가 빛났다. 7회 1사까지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NC 타선을 잠재웠다. 시즌 5승(3패).

KIA는 4-2로 리드하던 8회초 1사 만루에서 유민상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결국 2점을 더 뽑아내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KIA 타선에서는 1번 김선빈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힘을 냈다.

대구에서는 철벽 불펜을 앞세운 삼성이 LG를 상대로 9-7, 8회 강우콜드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4연승(6위·28승24패)을 내달렸고, LG는 3연패 부진 속에 5위가 됐다.

선발투수 백정현이 5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승현-김윤수-우규민-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중간 계투진의 힘을 앞세워 삼성이 리드를 지켜냈다. 

삼성은 5-5로 팽팽하던 4회말 2사 만루에서 김동엽과 이성곤의 연속 안타로 8-5로 달아났다. 이어 8-6으로 앞서던 7회말 1사 3루에서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9-6을 만들었다.

9-7로 쫓긴 8회말 2사 1,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정근우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렸지만 이천웅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8회말 삼성 공격을 앞두고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비가 그치지 않자 강우콜드가 선언됐다. 시즌 2번째 강우콜드.

SK 와이번스 최정.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SK가 최정과 제이미 로맥의 백투백 홈런 등을 앞세워 롯데를 7-4로 제압하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SK가 7-4로 리드하던 9회말 1사 2루에서 우천중단 됐고, 강우콜드 승리가 됐다.

SK는 15승36패(9위)를 기록했다. 3연패의 롯데는 23승36패로 7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

SK는 2-3으로 뒤지던 5회초 1사 1루에서 3번 최정이 애드리안 샘슨에게 중월 투런포(시즌 10호)를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곧바로 로맥의 솔로포로 5-3.

SK는 7회초 무사 만루에서 이현석의 안타로 7-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9회말 1사 2루에서 빗줄기가 굵어지자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9회 강우콜드 게임(시즌 3번째)이 선언됐다.

수원에서는 9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황재균의 끝내기 안타로 KT가 키움을 3-2로 눌렀다.

3연승의 휘파람을 분 KT는 24승27패로 7위로 올라섰다. KT가 승차 없이 승률(0.471)에서 롯데(0.469)를 앞섰다. 반면 키움은 20패(32승)째를 당하며 2위를 유지했다.

KT는 2-2로 맞서던 9회말 2사 2루에서 황재균이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무너뜨리는 중전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상우의 시즌 첫 패(2승1패 12세이브)가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