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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와 각세우는 정의당…"범여권 아닌 진보야당으로 불러달라"

부동산·원구성·추경심사 등에 與 비판 메시지…與와 선긋기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20-07-03 19:30 송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배진교 원내대표. 2020.6.3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배진교 원내대표. 2020.6.3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정의당은 3일 "'범여권 정의당'이란 표현을 가급적 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언론에 요청했다.

그간 '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을 받아온 정의당이 이례적으로 언론을 향해 "진보야당 정의당으로 불러달라"며 여당과 선을 그은 것이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정의당 관련 보도에서 '범여권 정의당' 표현을 가급적 피해달라"며 "'진보야당 정의당'이나 '진보정당 정의당'이라는 더 정확한 범주로 정의당을 지칭해주고 보도해달라"고 했다.

지난 총선에서 단 6석에 그치며 고전한 정의당이 민주당과 각을 세우며 야당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선임대변인은 "정의당은 지난 총선에서도 여당의 비례위성정당 참여를 거부했고, 총선 이후에도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등 정당을 불문하고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고 정책경쟁을 해오고 있다"며 "최근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부의 부동산 정책, 추미애 장관 등 행보, 졸속 추경 심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정부와 여당의 문제를 비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정의당은 최근 정부여당에 날을 세우며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해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단독 원구성에도 반발하며 상임위원장 선출 표결에 불참하는 식으로 항의 메시지를 내고 있다. 

김 선임대변인은 "정의당은 오로지 정의당의 원칙에 입각해 국민을 위한 정책경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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