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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우지윤 '언팔' 이유? 볼때마다 힘들었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07-03 18:37 송고
안지영/뉴스1 © News1 DB
안지영/뉴스1 © News1 DB
볼빨간 사춘기 안지영이 탈퇴한 전 멤버 우지윤과의 지속적인 불화설을 비롯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언팔로우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안지영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그 친구의 탈퇴가 공식화 되기 전 저와 얘기할 당시에 쉬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고, 차후 회사와 얘기할 때 그 친구 본인의 진로 문제로 탈퇴를 희망한다고 얘기했습니다"라며 "아시다시피 '자필 입장문'에서도 마찬가지고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그리고 탈퇴가 공식화되던 즈음, 그 친구로부터 회사 동료 아티스트와 스태프들, 주변 지인들은 저와 잘 마무리했다고도 들었다"며 "활동하는 동안에 회사에서 어느 것 하나 부당한 대우 받은 것 없었는데, 안 좋게 끝났다는 말도 이해가 안 간다"고 적었다. 

또 안지영은 "낯선아이의 '도도'라는 곡의 가사를 몇 번이나 보고 또 봤다. '섬'도 마찬가지"라며 "의도가 어찌됐던 저는 누가 봐도 제 얘기인 것 같아서 한동안 너무 힘들었었다"며 "매주 심리 상담받고 우울증으로 힘들다. 매일 밤마다 꿈에 나와서 괴롭히고 불면증과 싸워야 한다. 그래서 더이상 견딜 수가 없었고 볼 때마다 힘들어서 언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언팔한 이유를 보니 이제 속이 좀 시원해지셨나요?"라고 반문하며 "저도 사람이고 감정이라는 게 있다. 그리고 제 개인 SNS인데 팔로우 하든 말든 무슨 상관입니까. 이제 이런 일로 이슈화되고 싶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안지영은 "그 친구의 변화와 시도는 응원한다"면서도 "그렇지만 비교해가면서까지 누가 잘났니 못났니 하면서 볼빨간사춘기 노래로 공감하고 위로받았던 사람들과 팬 분들의 소중한 추억을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하 안지영 인스타그램스토리 전문.

그 친구의 탈퇴가 공식화 되기 전 저와 얘기할 당시에 쉬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고, 차후 회사와 얘기할 때 그 친구 본인의 진로 문제로 탈퇴를 희망한다고 얘기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자필 입장문'에서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탈퇴가 공식화되던 즈음, 그 친구로부터 회사 동료 아티스트와 스태프들, 주변 지인들은 저와 잘 마무리했다고도 들었어요. 활동하는 동안에 회사에서 어느 것 하나 부당한 대우 받은 것 없었는데, 안 좋게 끝났다는 말도 이해가 안 가요.

낯선아이의 '도도'라는 곡의 가사를 몇 번이나 보고 또 봤어요. '섬'도 마찬가지고요. 의도가 어찌됐던 저는 누가 봐도 제 얘기인 것 같아서 한동안 너무 힘들었었어요. 36초짜리 곡의 가사 안에 '넌 날 밀어버리고' '가스라이팅' '자기 합리화' '다행이야 난 나가' 등등. 실시간 검색어에 하루 종일 오르내리고 악풀과 비난, 추측성 기사….

매주 심리 상담받고 우울증으로 힘들어요. 매일 밤마다 꿈에 나와서 괴롭히고 불면증과 싸워야 해요. 그래서 더이상 견딜 수가 없었고 볼 때마다 힘들어서 언팔한 겁니다.

제가 언팔한 이유를 보니 이제 속이 좀 시원해지셨나요?

저도 사람이고 감정이라는 게 있어요. 그리고 제 개인 사회관계망 계정(SNS)인데 팔로우 하든 말든 무슨 상관입니까. 이제 이런 일로 이슈화되고 싶지 않아요.

그 친구의 변화와 시도는 응원해요. 그렇지만 비교해가면서까지 누가 잘났니 못났니 하면서 볼빨간사춘기 노래로 공감하고 위로받았던 사람들과 팬 분들의 소중한 추억을 함부로 대하지 마세요.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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