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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언더' 홍순상, 부산경남오픈 2R 선두…'낚시꾼 스윙' 최호성 공동 2위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07-03 17:03 송고
홍순상이 3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미르코스(파72·7245야드)에서 열린 2020시즌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2라운드 10번홀에서 세컨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 뉴스1
홍순상이 3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미르코스(파72·7245야드)에서 열린 2020시즌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2라운드 10번홀에서 세컨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 뉴스1

홍순상(39·다누)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2020시즌 개막전에서 2라운드까지 16타를 줄이며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홍순상은 3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미르코스(파72·7245야드)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전날 10언더파 62타의 코스레코드를 달성했던 홍순상은 이날도 안정적인 샷을 선보이며 중간합계 16언더파 128타로 선두를 유지했다.

최호성(13언더파 131타) 등 공동 2위 그룹과 3타 차다.

현재 KPGA 선수회 대표 이기도 한 홍순상은 2003년 KPGA에 입회, 통산 5승을 기록한 스타다. 지난 2011년에는 스바루 클래식, 먼싱웨어 챔피언십 등에서 우승하며 KPGA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3년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에서 정상에 선 뒤 침묵하던 홍순상은 오랜만에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홍순상은 이틀 연속 쾌조의 샷 감을 자랑하며 타수를 줄였다. 전반에만 버디 3개를 기록한 홍순상은 후반에도 3타를 더 줄이며 리더보드 상단을 지켰다.

홍순상은 "보기 없는 경기를 해 만족한다. 퍼트감이 특히 좋다"면서 "1라운드 15번홀(파3)에서 28.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게 오늘까지 좋은 흐름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순상은 약 7년 만에 통산 6승을 노리고 있다.

그는 "조금씩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 동안 경험이 쌓였고 에너지를 아끼고 사용할 수 있는 법을 터득했다. 다만 우승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순상은 "비우니 채워진다는 말처럼 어느 정도 마음을 비우니 골프가 잘 되는 것 같다"며 "지금은 체계적인 운동과 식습관을 통해 나이 들어서도 젊은 선수들과 경쟁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은 이날 4타를 줄이며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김건하(28·케이엠제약)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호성은 지난해 11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헤이와 PGM 챔피언십 이후 약 8개월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최호성은 전반에 보기와 버디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0~12번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고, 결국 공동 2위로 이틀째 경기를 마쳤다.

김건하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낚는 상승세를 보이며 최호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문경준(38·휴셈)은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15위(8언더파 136타)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베테랑 양용은(48)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53위에 오르며 가까스로 컷 통과를 했다. 이번 대회 컷 기준은 5언더파였다.

지난 대회 우승자 이재경(21·CJ오쇼핑)도 5언더파로 힘겹게 컷 탈락 위기를 넘겼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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