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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의 믿음 "내가 아는 강백호는 기죽지 않는다"

21세 중심타자로 활약 중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07-03 09:35 송고
KT 위즈 4번타자로 활약 중인 강백호 . 2020.6.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KT위즈의 4번 타자 강백호(21)는 최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심타자로 나서는 것에 대한 부담을 털어놨다.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가 그런 마음이 있는 줄 전혀 몰랐다"면서도 "그래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시즌 초반 3번 타자로 나갔던 강백호는 최근 팀의 '간판 타자'를 상징하는 4번 자리를 꿰찼다. 프로 3년 차인 강백호는 올해 35경기에 나가 타율 0.331(136타수 45안타) 11홈런 31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다만 득점 찬스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따른다. 주자 없을 때 타율 0.365에 비해 득점권 타율(0.227)이 다소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강백호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최근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덕아웃에서 만나 "득점권 상황에 대한 부담이 컸다"면서 "프로 입단 후 4번이 처음이라 마음이 쫓기고 자책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2018년 데뷔 때부터 팀의 간판 타자로 자리 잡은 강백호는 이제 겨우 21세에 불과하다. 아무리 프로라고 하지만 아직 중심타자로의 무게를 견뎌내기엔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는 나이다.
KT 위즈 4번 타자 강백호 . 2020.5.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스승인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를 향한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이 감독은 "(경기에서 부진한 뒤)상처 안 받는 선수가 어디 있겠나"라고 반문한 뒤 "투수들도 백호에게 좋은 공을 안 준다. 그래도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유한준이 복귀한 상황에서도 '강백호 4번 카드'를 좀 더 밀어붙일 것이란 구상을 나타냈다. 실제 강백호는 3번 타자(0.338)로 출전했을 때와 4번 타자(0.323)로 나갔을 때 기록상 큰 차이가 없다.

이 감독은 "내가 아는 강백호는 기죽고 그러지 않는다. 그 정도는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라며 "분위기를 봐서 한번 씩은 (4번 타순에서)바꿔줘야겠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최연소 통산 50홈런을 때려내는 등 KBO 간판타자로 성장하고 있는 강백호가 '성장통'을 잘 이겨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