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하나금투 "신한지주, 사모펀드 비용 처리로 2분기 순익 예상 밑돌것"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20-07-02 13:43 송고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 2020.7.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 2020.7.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라임자산운용 등 사모펀드 환매 중단 관련 비용처리로 신한금융지주의 2분기(4~6월) 순이익이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우려했던 것보다는 적은 규모"로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1일)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는 라임자산운용이 2018년 11월 이후 판매한 플루토-TF(무역금융) 펀드 민원 4건에 대해 계약취소와 투자원금 100%를 반환하도록 결정했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인 신한금융투자의 2018년 11월 이후 무역금융펀드 판매액은 425억원이다. 앞서 신한금투는 무역금융펀드에 대해 70%(법인투자자 50%)의 선보상 결정을 내린 바 있다.

2일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한금투의 2018년 11월 이후 무역금융펀드 판매액은 425억원으로, 이번 분조위 결과로 당초 예상보다 약 130억원 손실이 늘어나게 되는 것으로 분조위 결과에 따른 손익 영향은 우려보다 크지 않다"면서 "신한금투의 라임펀드 전체 선보상 비용은 총 85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신한금투에서 3800억원을 판매한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은 50% 가지급을 결정했는데, 예상 회수율이 30~35%로 하락할 것으로 보여 2분기에 약 700억원의 충당금을 추가 적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한 81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컨센서스(8634억원)보다 5.1% 낮은 수치다.

그는 "금투에서만 라임과 독일 헤리티지 DLS로 세전 약 1500억원을 넘어서는 비용을 반영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신한금투는 경상 손익 회복에도 불구하고 2분기 적자가 불가피하며 은행에서도 감독당국 권고에 따라 코로나 추가 충당금을 약 700억~800억원 적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비용처리로 신한금투의 손익 관련 불확실성은 2분기 중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빠르면 하반기 중 사모펀드 관련 비용 부담이 더 발생할 수 있지만, 2분기에 상당 부분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추후에 발생할 수 있는 부담은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min785@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