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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아이 교통사고 후 스트레스 ‘한방치료’로 해결"

어혈·통증·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효과적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0-07-02 13:12 송고 | 2020-07-02 14:01 최종수정
경희의료원 © 뉴스1
경희의료원 © 뉴스1

본격적인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빗길 어린이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교통사고 시 아이들은 신체적 충격 뿐 아니라 정신적인 충격에도 민감해 마음을 안정시키는 한방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원석 경희의료원 한방재활의학과·교통사고클리닉 교수는 "성장기 아이는 감수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정신적 충격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대표적인 증상으로 밤중에 놀라 깨거나 악몽을 꾸는 '아제증'을 들 수 있는데 한방치료는 마음을 안정시키도록 도와주는 한약 치료 위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통사고는 순간적인 충돌로 온몸이 복합적으로 다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편타성 손상은 몸이 출렁이면서 다치는 상해를 말한다. 주로 목과 허리 관절이 많이 다치는데 한방에서는 침, 약침, 추나요법 등을 활용해 손상 부위를 치료한다.

또한 아이들의 경우 교통사고로 성장판을 다쳐 아이 성장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많으며 말초나 척추쪽 관절 부상은 통증을 일으키며 불균형한 자세를 유발한다.

이는 성장 과정에서 여러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빠르게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아이들은 침 치료에 겁을 먹고 무서워하는 경우가 많다. 그때는 아이가 무섭지 않도록 다양한 치료 도구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스티커 속에 붙어 있는 조그마한 침, 전기와 온열을 이용한 뜸과 침 자극 등이 있다. 손을 이용한 치료법인 지압도 아이에게 효과적이다.

정 교수는 "따뜻한 손으로 만져주는 것은 아이의 긴장을 완화한다"며 "정서적 안정은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은 365일 24시간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는 ‘교통사고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한·양방 협진 시스템으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 및 진단하며 필요시 자기공명영상장치(MRI)나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도 가능하다. 또한 자동차보험 전문 상담원이 배치돼 환자의 조건에 맞는 치료비 안내도 받을 수 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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