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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열 아들' KIA 정해영, 데뷔전 1이닝 무실점…행운의 승리투수까지

역대 21번째 고졸루키 데뷔전 승리, 구원 한정 9번째
1차 지명 기대주…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2020-07-02 09:35 송고
KIA 고졸루키 정해영이 1일 데뷔전에서 1이닝을 실점 없이막은 뒤 승리투수를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뉴스1
KIA 고졸루키 정해영이 1일 데뷔전에서 1이닝을 실점 없이막은 뒤 승리투수를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뉴스1

KIA 타이거즈 고졸루키 정해영(19)이 데뷔전에서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렸다.

정해영은 지난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팀이 1-3으로 뒤지던 9회초 5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했다.
올해 KIA 유니폼을 입은 정해영의 프로 데뷔전. 맷 윌리엄스 감독은 신인투수의 첫 등판 시점을 경기 분위기가 넘어간 부담 없는 상황으로 잡았다.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은 첫 타자 정은원을 상대로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오선진을 3루 내야 땅볼 병살타로 이끌어 한 번에 아웃카운트 두 개를 챙겼다. 이어 한화 베테랑 타자 김태균을 3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그리고 반전이 일어났다. KIA가 9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호령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나지완의 끝내기 좌전안타까지 이어지며 4-3,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에 정해영은 이날 경기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까지 차지한 것으로 고졸루키가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낸 것은 KBO리그 역대 21번째다.

이중 구원등판으로만 한정하면 9번째 기록이다. KIA 구단 역사에서는 박진철(1993년), 김진우(2002년)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이다.  

행운이 따랐지만 스스로 1이닝을 깔끔하게 책임져 성공적인 프로 데뷔전으로 손색이 없었다.

광주제일고 출신으로 지난해 KIA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정해영은 고교 2학년때부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왔으며, 청소년 대표팀에도 선발돼 제12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에도 기여했다.

KIA에서 선수, 코치를 지낸 정회열 전 수석코치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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