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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관광업, 코로나 봉쇄 1년 지속시 최대 3972조원 손실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0-07-01 22:43 송고
코로나19거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뉴욕 맨하탄 웨스트빌리지 7번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AFP=뉴스1
코로나19거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뉴욕 맨하탄 웨스트빌리지 7번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AFP=뉴스1

전 세계 관광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최대 3조3000억달러(약 3972조원)의 손실을 볼 것이라고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밝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NCTAD는 이날 발표한 '코로나19와 관광 보고서'에서 이 같이 추산하고 그중에서도 미국이 가장 큰 손실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글로벌 관광업계에 대한 4개월, 8개월, 12개월 봉쇄 조치라는 3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해 구성된 것이다.  

시나리오에 따르면 전 세계 관광 매출은 각각 1조1700억달러, 2조2200억달러, 3조3000억달러 감소하게 된다. 이는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약 1.5~4.2% 축소에 해당하는 규모다.

UNCTAD 관계자는 이중에서 8개월 봉쇄 시나리오가 "가장 현실성이 높다"고 말했지만, 보고서는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보고서는 "글로벌 관광은 거의 전면 중단됐다"며 "각국의 국내 관광도 많은 국가에서 시행 중인 지역 봉쇄로 인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목적지가 서서히 개방되기 시작했지만, 많은 사람이 경제 위기로 인해 해외여행에 나서기를 두려워하고 있으며, 그럴 여유도 없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어서 미국은 3개 시나리오 모두에서 가장 큰 손실을 입을 것으로 봤다.

봉쇄 4월을 기준으로 보면 미국의 손실 규모는 1870억달러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 다음으로는 중국이 1050억 달러, 태국과 프랑스도 각각 약 470억달러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UNCTAD는 주 수입원이 관광인 자메이카의 경우 GDP가 11% 감소하거나 16억8000만달러의 손실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은 최악의 시나리오인 12개월 봉쇄의 경우 GDP의 3%인 5380억달러의 손실을 볼 가능성도 제기됐다.

UNCTAD 이번 보고서는 65개의 개별 국가 및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된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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