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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가 주인공" 나나x박성훈, 정치색 논란 딛고 유쾌한 '출사표'(종합)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07-01 14:52 송고 | 2020-07-01 14:57 최종수정
나나(왼쪽) 박성훈/ 사진제공=KBS © 뉴스1
나나와 박성훈이 '출사표'로 뭉쳤다. 두 사람은 제작발표회에서도 극강의 케미를 선보이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한 연출을 맡은 황승기 PD는 최근 드라마의 정치색 논란에 대해 "로코에 방점을 두고 정치는 거들 뿐인 드라마"라고 확실히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1일 오후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극본 문현경/ 연출 황승기 최연수/ 이하 '출사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배우 나나 박성훈과 황승기 PD가 참석했다.

'출사표'는 민원왕 구세라(나나 분)가 구청에서 참견도 하고 항의도 하고 해결도 하고 연애까지 하는 오피스 로맨틱코미디다.

극 중 나나는 인턴, 계약직, 파견직, 정규직, 사무보조, 아르바이트 등 안 해본 게 없지만 다시 취업 준비생으로 돌아와 민원왕으로 활동하다가 취업 대신 구의원에 과감히 출사표를 던지는 구세라 역을 맡았다. 박성훈은 5급 사무관으로 민원왕 구세라와 얽히며 이리저리 꼬이게 되는 서공명 역을 연기한다.

황승기 PD/ 사진제공=KBS © 뉴스1
황승기 PD는 '출사표'에 대해 "기사를 통해서 확인하셨듯이 오피스 코미디물이다"라며 "정치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배경 공간이 구청이다. 작은 규모의 정치를 소재로 하고 있고 구세라와 서공명이 불의에 맞서서 항의도 하고 연애도 하는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 PD는 나나 박성훈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두 배우와는 한 번씩 호흡을 맞췄다"라며 "'저스티스'에서 제가 B팀 감독을 했을 때  같이 호흡을 맞춰봤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두 분 다 이번 작품에서 '저스티스'와는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라며 "제가 직접 현장에서 만나보고 연기하는 것을 봤을 때 이 배우들이 더 잘할 수 있는 배역이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졌다. 그러다 대본을 받고 한 번 이 배우들과 다시 한 번 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황 PD는 또한 "나나씨는 코믹한 역할을 했을때 매력이 더 보이는 캐릭터였다"라며 "또 (박)성훈씨는 제가 본 남자 배우 중에 정말 믿고 볼 수 있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였다. 정말 연기 하나만 보고 캐스팅했다"라고 얘기했다. 덧붙여 "인지도와 인기도 중요했지만 연기를 잘하는 배우를 보려는 맥락에서 캐스팅했다"라며 "연기로는 깔 것이 없는 드라마라는 확신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나나/ 사진제공=KBS © 뉴스1
나나는 자신이 연기하는 구세라 역에 대해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할 말은 해야 하는 저돌적인 성격의 캐릭터"라며 "그래서 민원왕 불나방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나는 이번 작품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황승기 PD님에 대한 신뢰가 높았다"라며 "대본 보기도 전에 감독님과 작품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신뢰도가 쌓여있는 바탕에서 대본을 읽었는데 대본도 재밌고 밝고 좋은 에너지를 주는 작품이어서 고민할 필요 없이 결정했다"라고 얘기했다.

나나는 코믹 연기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황승기 PD님이었다. 그리고 원래 다른 장르도 도전해보고 싶었다"라며 "가볍고 유쾌하게 즐기면서 무겁지 않게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PD님이 대본을 줘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나나는 극 중 구세라와 자신의 닮은 점에 대해 "구세라는 꼭 해야할 말은 하는 인물이다"라며 "저도 해야할 말은 해야지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또 세라는 한가지 일을 목표로 정하면 물불 가리지 않고 해결을 하는 데 이런 점이 비슷하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박성훈/ 사진제공=KBS © 뉴스1
박성훈은 자신이 연기하는 서공명 역에 대해 "기획예산과에서 민원실로 좌천된 인물이다"라며 "원칙주의자이자 까칠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성훈은 '출사표'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황승기 PD와 깊은 유대감이 쌓여있었다"라며 "저에게 여성이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극이 있는데 '재밌게 한 번 놀아보자'라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나나와 박성훈은 연기 호흡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나나는 "부족한 부분을 선배님께서 채워주셔서 저는 너무나 편하게 잘 따라가면서 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박성훈은 "제가 감히 가르치는 것은 없다"라며 "넘치거나 부족할 것이 없이 호흡이 잘 맞다. 쉬는 시간에 '다음에 한 번 더 작품하자'라고 말 할 정도로 호흡이 좋다"라고 얘기했다.

나나는 박성훈의 실제 성격에 대해 "가끔씩 허당미들이 나온다"라며 "현장에서 보일 때면 되게 (서)공명이와 비슷하구나 생각이 든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박성훈 배우가) 잘 넘어진다. 연기할 때 짜여져 있지 않았는데 제가 힘이 센 건지 오빠가 의도한 건지 넘어지는 때가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성훈은 "제가 무게 중심을 못 잡는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포스터를 촬영할 때도 (나나가 기대는 장면을 촬영할 때) 뒤에서 누가 (내 뒤를) 받쳐주고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나나, 황승기 PD, 박성훈(왼쪽부터) / 사진제공=KBS © 뉴스1
황승기 PD는 최근 해당 드라마에서 애국보수당 등 보수 정치인이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것 같다는 논란에 대해 "드라마속 정당명이 진보 보수라는 명칭을 달고 있어서 오해가 생긴 부분이 있다"라며 "저희가 작가님과 이 대본을 준비하면서 생각한 건 일반적인 시청자들, 시민들의 입장에서 정치를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각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보통 정치를 구분할 때 진보 보수로 구분한다"라며 "드라마를 볼 때 선명하게 캐릭터와 구도를 보여주고 싶어서 설정한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황 PD는 또한 "저희 대본 작업이 약 12부까지 진행이 돼 있다"라며 "다른 의도나 정치적인 의도성을 가지고 만든 드라마가 아니어서 대본을 수정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일반적인 시선으로 정치를 보시는 측면에서는 걱정이 없을 것 같다. 저희 드라마가 로코에 방점을 찍고 있고 정치는 거들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 PD는 "드라마 속에서 제 개인적인 정치적 정파성을 드러내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인 것 같다"라며 "그런 오해가 없도록 신경써서 작업을 하고 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애를 쓰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신경 안 쓰셔도 될 것 같다. 재밌게 드라마를 웃으면서 보시면 될 것 같다"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출사표'는 1일 오후 9시30분 처음 방송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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