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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리라 이대호"…'관중 입장' 기다리는 롯데도 화색

30일 NC전서 2홈런 5타점 맹타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07-01 11:26 송고
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4차전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롯데 이대호가 좌월 홈런을 치고 있다.  2020.6.2/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38·롯데)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롯데 팬들의 마음도 후끈 거리고 있다.

이대호는 30일 창원 NC와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에서 6타수 3안타(2홈런) 5타점의 맹타로 10-8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3-4로 끌려가던 7회초 경기를 뒤집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8-8로 팽팽하던 11회초 무사 1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이날 양 팀은 투수 19명을 쏟아 붓는 총력전을 펼쳤기에 롯데에게는 더 가치 있는 1승이었다.

팬들의 기대치가 워낙 높은 탓에 비판을 받을 때가 많은 이대호지만 올 시즌 롯데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다.

46경기에 나와 타율 0.312(173타수 54안타) 9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도 0.380으로 나쁘지 않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도 0.915다.

이대호의 진가는 주자가 있을 때 더욱 발휘된다. 올 시즌 주자 없을 때 타율은 0.207이지만 누상에 주자가 있을 경우 타율이 0.407(91타수 37안타)로 치솟는다.

특히 7회 이후 타율이 0.375, 연장전 타율이 0.667로 왜 자신이 롯데의 간판타자인지를 증명하고 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이대호는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는 조선의 4번 타자"라고 굳건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월 5일 뒤늦게 막을 올렸다. 현재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달 28일 정부 방역당국에서 프로스포츠의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KBO는 '코로나19' 방역 등을 철저히 점검하며, 전체 관중석의 30% 정도 수준에서 팬들을 받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구도(球都)'라 불리는 부산의 사직구장 팬들이 목 놓아 "이대호 쎄리라(날려버려라 사투리)"를 외칠 날을 기다리고 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