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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만 10억원…김구라, 前아내 빚 17억원 3년 만에 다 갚았다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07-01 10:13 송고 | 2020-07-01 13:22 최종수정
'풍문으로 들었쇼' 연예계 싱글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풍문으로 들었쇼' 연예계 싱글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김구라가 전 아내의 빚 17억을 3년 만에 모두 갚았다는 놀라운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출연자들은 '연예계 싱글대디 스타 김구라가 이혼 후 17억의 빚을 갚은 이유는?'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메인MC 박수홍은 "(김구라는) 내 친구다"라며 웃음과 함께 프로그램을 문을 열었다. 이에 출연자 모두는 알 것 같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리포터 황영진은 "'연예계의 싱글대디'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김구라는 2015년 8월 이혼 후 아들 동현 군을 키우고 있는 6년차 싱글대디다"며 김구라에 대해 소개한 뒤 "18년간 결혼 생활 후 이혼했다"고 대중들에게 알려진 일화를 다시 한번 짚었다.

김지현 기자는 "2010년 전부인이 자신의(김구라) 이름으로 그녀의 친언니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친언니가 돈을 갖고 잠적해 버렸다"며 이혼과 얽힌 사연을 풀어 놓았다.  

이어 "그런데 문제는 김구라가 이 빚을 4년 뒤인 2014년에서야 알게 됐다"며 "당시 전부인 앞으로 되어있는 빚이 무려 17억원으로 원금은 5억~6억밖에 되지 않았고 이자만 10억인 셈이었다"라고 했다.
'풍문으로 들었쇼' 연예계 싱글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풍문으로 들었쇼' 연예계 싱글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이를 들은 박수홍은 "이자만 10억이었다고?" 라고 되물으며 놀라워했다.

그러자 안진용 기자는 "그렇지만 김구라가 빚 때문에 이혼을 결심한 것은 아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10억원 정도의 빚은 (김구라가) 워낙 활발히 활동을 하니까 '열심히 해서 갚으면 된다'라고 생각을 했겠으나 그 이후에 생각하지도 못했던 빚들이 하나둘씩 또 나왔고, 이런 과정이 2년에 걸쳐 계속 발생했다" 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구라는 결국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끝에 공황장애까지 앓게 됐고, 공황장애로 방송활동 자체를 못하게 되며 빚을 갚게 될 길이 없어지자 부부간 신뢰가 깨진 상태에서 2015년 어쩔 수 없이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홍석천은 "빚을 갚기 위해 김구라가 모든 들어오는 프로그램을 다 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 당시는 어느 채널을 틀어도 (화면에) 김구라가 나오고 있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바쁘게 활동을 했었다"며 "사실 속사정에는 하루빨리 빚을 갚아 나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을 것이다"라며 씁쓸해했다.

'풍문으로 들었쇼' 연예계 싱글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풍문으로 들었쇼' 연예계 싱글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이에 황영진은 "당시 방송계에서는 김구라씨를 '파일럿의 요정'이라고 불렀다"며 "그정도로 프로그램을 다 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 3년간 출연한 프로그램이 무려 48개 였다"며 "빚을 갚기 위해 쉴 새 없이 프로그램을 했다는 증거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레이디제인은 "그래서 결국 빚을 다 갚은 것인가?"라고 묻자, 이에 최정아 기자는 "빚을 다 청산한 시기까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2017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이제 빚을 다 갚았다'라고 이야기했다"며 "그런 이야기를 했던 것들을 보면 빚에 대한 정리는 다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최 기자는 "하지만 금액(빚)이 워낙 컸기 때문에 김구라가 갚은 돈뿐만 아니라 아들인 동현 군의 수익도 일부 사용되었다"며 빚 청산 과정에 대해서 설명했다.

'풍문으로 들었쇼' 연예계 싱글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풍문으로 들었쇼' 연예계 싱글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또 "동현 군의 엄마이고 비연예인인 사람이, 사업을 하지도 않았던 주부에게 17억씩이나 하는 거금은 갚을 엄두가 나지 않는 금액이었을 거다"며 "그렇기 때문에 김구라 씨가 18년 동안이나 함께한 아내에 대한 의리로 이 빚을 다 갚아 나아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추측했다.

김지현 기자는 "고집스러운 턱과 주름이 트레이드마크인 김구라지만, 실제로 녹화를 하며 그를 봤을때 는 덕담도 건네주고 친근함으로 다가와 이미지와는 너무 달랐다"라며 "너무 좋았다"고 김구라를 가장 반전이 있는 대표적인 스타로 꼽았다.

이를 받아 홍석천도 "촬영 때문에 김구라의 집에 촬영 때문에 간 적이 있는데 일기장 혹은 가계부로 보이던 내용을 몇 년 동안 써놓은 게 있었다"며 "그렇게 꼼꼼함이 있는 친구인데, 아내분이 몰래 빚이 있다는 걸 느꼈을 때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까 생각하게 됐다"고 당시 무척 안타까웠다고 했다. 이어 "이후 김구라 본인의 스타일대로 (빚을) 해결하고 정리해나가는 것을 보면서 역시 김구라는 진국이다"며 칭찬했다.

'풍문으로 들었쇼' 연예계 싱글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풍문으로 들었쇼' 연예계 싱글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연예계 대표 싱글 대디인 김구라는 아들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유명하다. 빚청산과 공황장애, 이혼까지 겪은 후 아들에 대한 생각이 더욱 각별해졌고, 부모의 이혼이 상처가 될것을 걱정해 항상 프로그램을 데리고 다닌 것은 유명하다.

또 좋아하는 술과 골프도 끊은 채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데 더욱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상 독기있는 표정과 날선 질문으로 출연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던 김구라지만 최근 새로운 연애를 시작한 때문인지 표정도 밝아졌으며, 그간 볼수 없었던 사랑꾼의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

김구라는 여자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에 자신이 직접 열애를 언급하면서 "결혼식은 따로 하지 않을것이다, 만약 하게 된다면 극비로 식구들끼리 조촐하게 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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