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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홍준표 미쳤다, 6개월내 사형집행이라? 당에서 쫓겨나더니"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7-01 07:10 송고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지난 27일 오후 대구 동구 MH문화센터에서 열린 국민통합연대 대구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News1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법안을 발의했다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로부터 "미쳤다"라는 험한 말을 들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3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의원이 '흉악범죄나 반인륜범죄를 저지르고 사형이 확정된 자에 대해서는 6개월 이내에 반드시 사형을 집행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좋은 세상 만들기 3호 법안으로 발의'한 것에 대해 "억울하게 흉악범 누명 쓰고 사형당한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럼 홍준표 의원은 자기가 만든 법 때문에 죽은 사람 되살려낼 방안을 제시하라"며 제정신이면 도저히 낼 수 없는 법안을 냈다고 통렬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이 그러한 법안을 내려면 "실은 내가 재림예수다"고 외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홍 의원의 이러한 발상에 대해 "당에서 쫓겨나더니 극우 포퓰리즘에서 살 길을 찾는 듯하다"며 "나라를 20여년 전으로 되돌려 놓는군요"라고 분석했다.

이는 "철학의 부재, 상상력의 빈곤으로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 진 전 교수는 "저러니 보수가 망하고 이러니 수구 소리 듣는 것"이라고 꾸짖었다.

이어 "(홍 의원이) 타이밍도 참 못 맞춘다"며 "지금 외려 오심으로 인한 재심사건들이 이슈가 되고 있는 판에~"라며 혀를 찼다.

"화성 8차 살인사건,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삼례 나라슈퍼 사건, 낙동강변 살인사건 모두 돈 없고 배우지 못한 분들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형을 살았다"며 오심의 사례를 든 뒤 "삼례 나라슈퍼 사건의 경우 배심판사였던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오심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사과한 걸로 안다"라는 말로 홍 의원과 박 의원을 비교했다.

진 전 교수는 "화성8차 사건 같은 경우는 그나마 이춘재가 살아라도 있었으니 누명을 벗을 수 있었고 미국에서도 사형 당한 후에 누명이 벗겨진 경우가 많았다"며 이러한 예를 봐서라도 홍 의원이 왜 이러한 법안을 내는지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