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이대호 연장 11회 결승포'롯데, NC 제압…LG 홍창기도 11회 끝내기 홈런(종합)

키움, 두산 잡고 3연승…삼성 6위 유지

(고척·잠실=뉴스1) 나연준 기자, 황석조 기자 | 2020-06-30 23:08 송고 | 2020-07-01 10:24 최종수정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2020.6.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2020.6.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접전 끝에 이대호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선두 NC 다이노스를 꺾었다. LG 트윈스는 11회말 터진 홍창기의 끝내기 홈런으로 KT 위즈를 꺾고 3연승,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키움 히어로즈는 투타 조화 속에 두산 베어스에 2019시즌 한국시리즈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SK 와이번스를 누르고 6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3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초 터진 이대호의 결승 홈런으로 10-8로 신승했다. 롯데는 2연승을 달리면서 23승23패(7위)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NC는 32승15패(1위)가 됐다.

이대호는 6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대호의 멀티홈런은 2019년 6월19일 한화전 이후 377일 만이다.

롯데는 3-4로 끌려가던 7회초 1사 2, 3루에서 이대호의 3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6-5로 앞서가던 8회초에는 2점을 추가해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8회말 불펜이 흔들리며 3실점, 동점을 허용했다. 9회에도 양 팀은 득점하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롯데는 10회말 1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겼다. 그리고 이어진 11회초 무사 1루에서 이대호가 NC 강윤구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려 균형을 깨트렸다. 롯데는 11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챙겼다.

롯데 김대우는 이날 선발로 등판해 2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노경은의 부상으로 대체 선발로 나선 김대우는 2009년 4월25일 사직 LG전 이후 3698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오프너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롯데는 이날 총 11명의 투수를 출전시켰다. 이는 2017년 10월3일 대전 한화전에서 NC가 투입했던 12명에 이어 역대 2번째 기록이다.

LG 트윈스 홍창기. 2019.9.2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LG 트윈스 홍창기. 2019.9.2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잠실에서는 LG가 연장 11회말 터진 홍창기의 끝내기 홈런으로 KT에 4-3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LG는 28승20패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KT는 21승27패로 8위에 머물렀다.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날린 홍창기는 2016년 프로 데뷔후 첫 홈런을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LG 선발 이민호는 5이닝 동안 개인 최다투구인 116구를 던지며 5피안타 5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3-2로 앞서가던 LG는 8회초 1사 1루에서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1회말 마침내 LG가 웃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홍창기는 상대투수 김재윤의 5구째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솔로홈런으로 연결, 길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척에서는 키움이 두산과의 경기에서 완벽한 투타 조화를 앞세워 11-2로 크게 이겼다. 3연승에 성공한 키움은 31승18패(2위), 두산은 28승20패(공동 3위)가 됐다.

키움 선발 이승호는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타선은 14안타를 몰아쳐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5-1로 앞서가던 키움은 7회말 대거 6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무사 만루에서 이정후가 1타점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다. 1사 만루에서는 박동원이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2사 후에도 이지영과 전병우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더 보탠 키움은 11-1까지 달아나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SK에 4-1로 승리했다. 삼성은 25승24패로 6위 자리를 지켰고 SK(14승34패·9위)는 3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3회말 김동엽의 1타점 적시타, 5회말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2-1로 쫓기던 8회말에는 이원석의 솔로포, 김상수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달아났다.

삼성은 4-1로 앞선 9회초 마무리 오승환을 등판시켜 승부를 매조지했다. 무실점으로 막은 오승환은 시즌 4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선발 최채흥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5승2패)가 됐다.

한편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 요강에 따르면 혹서기인 7-8월에는 더블헤더(연속경기)를 치르지 않기에 이날 취소된 경기는 10월7일 연속경기로 진행된다.


yjra@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