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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13명' 심상찮은 광주 코로나 확산세…방역당국 긴장(종합2보)

광륵사·오피스텔·노인복지시설 확진자 발생
방역당국, 최초 감염원 파악 못해 '난항'

(광주=뉴스1) 한산 기자, 허단비 기자 | 2020-06-30 20:19 송고 | 2020-06-30 20:23 최종수정
30일 오전 광주 동구의 한 오피스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폐쇄돼 있다. 2020.6.30/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나흘 동안 확진자 13명이 발생한 광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확진자는 사찰, 방문판매업체, 노인복지시설 등을 방문한 것이 확인됐지만 전파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대다수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27일부터 이날까지 광주에서 13명(해외입국자 1명 포함)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발원지 중 한 곳으로 추정되는 동구 지원동 광륵사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확진자는 5명(34·36·39·40·41번), 이들과 접촉했던 확진자는 2명(35·37번)이다.

방문판매업체 사무실로 추정되는 금양오피스텔(동구 충장로4가) 한 사무실에서 37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2명(43·44번)도 코로나19에 걸렸다.

하지만 이날 오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45번, 46번 확진자는 사찰, 방문판매업체와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후 장염 증세로 광주 해피뷰병원에 입원 중이던 70대 여성(광주 북구)이 45번, 노인복지시설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는 50대 여성(광주 북구)은 46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사찰과 오피스텔은 불특정 다수의 출입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곳이고 노인복지시설은 고위험군인 노인들이 밀집해 생활하는 점 등으로 방역당국이 전수조사 착수에 나서는 등 비상에 걸렸다.

방역당국이 최초 감염원을 특정하지 못하면서 접촉자 확인과 감염경로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전남 목포·전북 전주·경기 파주 시민 등 3명이 광륵사에 들른 뒤 코로나19에 확진됐고, 금양오피스텔 출입자 중 일부가 전남 신안에서 다중이 모인 투자 관련 설명회에 참석한 점도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이유다.

광륵사나 금양오피스텔 방문자들과 접점이 없는 확진자들이 연이틀 발생한 점도 이미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가 퍼진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는다.

이날 오후 코로나19에 확진된 북구 중흥동 거주 70대 여성(광주 45번)과 전날 오후 발생한 북구 동림동 거주 70대 여성(광주 42번)은 각각 제주도 여행, 공공근로사업 참여 외에 동선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방역당국은 두 사람이 광륵사나 금양오피스텔에 방문하지 않았으며 관련 확진자들과 접촉하지도 않았다고 파악했다.

광주시는 광륵사를 7월13일까지 폐쇄하고, 경찰에 금양오피스텔 사무실과 신안에서 열린 투자 설명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확인을 요청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라며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신속한 방역조치와 함께 검사를 실시하는 등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물샐틈없는 방역망 구축도 중요하지만 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시민들도 경각심을 갖고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beyond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