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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새 같은동 입주민 6명 확진…감염경로 '오리무중'(종합)

의정부시 장암동 장암주공 706동 주민 6명 코로나19 감염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2020-06-30 17:01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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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새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의 한 아파트 같은 동에 거주하는 6명의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집단감염으로 번질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역학조사 중인 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경로를 예단하지 못하고 있다.

3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장암동 주공7단지 706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과 아들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버지 A씨(60대)는 지난 24일부터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29일 서울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은 뒤 이날 확진됐다.

장남 B씨(30대)도 아버지와 함께 서울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25~26일 의정부동의 헬스장, 27일 민락동 코스트코 등을 방문했다.
차남 C씨(20)는 27일부터 두통 증상이 나타나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검사 받은 뒤 확진됐다.

C씨의 경우 두통 증상에 앞서 지난 22일부터 이비인후과에 다니기 시작한 것으로 미루어 이들 일가족 중 증상이 가장 먼저 발현된 것으로 보인다.

C씨는 동두천중앙성모병원 야간 임상병리사로 근무하기 때문에 이 병원은 일시 폐쇄하고 접촉자가 있는지 역학조사 중이다.

이들 일가족이 확진되기에 앞서 지난 24일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쿠팡 이천 덕평 물류센터 직원 D씨(50)가 확진됐다.

D씨는 지난 22일부터 38.3℃의 발열, 근육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D씨의 확진 이후 그의 아들인 호원고 1학년 E군(17)도 확진됐다.

28일엔 이 아파트 같은 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F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쿠팡 직원 부자에 이어 20대 여성, 일가족 3명 등 이 아파트 같은동 주민 6명이 확진된 것이다.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증상이 발현된 시기 순으로는 쿠팡 직원 D씨, 이비인후과에 다니기 시작한 C씨가 22일부터 증상이 발현됐기 때문에 확진자 중 가장 앞선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경로에 대해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승강기 등 공용시설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접촉자를 상대로 검사와 자가격리 등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이 아파트 706동 거주 주민 중 이상증세가 있거나, 20~29일 사이 이 아파트를 방문한 사람 중 이상이 있는 사람은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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