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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미국내 우선 공급…"국내 공급 협상은 8월 이후에나"

길리어드서 미국 우선 공급…물량 확보 가능할까
미국 공공 건보 약가 1회 45만원 선 책정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음상준 기자, 이형진 기자 | 2020-06-30 15:58 송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에 대한 특례수입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식약처와 관계부처, 국내 수입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수입을 협의하기로 했다. 사진은 렘데시비르 생산단계 모습.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제공) 2020.6.3/뉴스1

이달 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례수입을 첫 승인한 '렘데시비르'의 국내 공급 일정이 8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제조사인 길리어드가 29일(현지시각) 미국 내에서 렘데시비르를 우선 판매하기로 한 만큼, 국내 공급량 및 약가 협상이 가능한 시기는 8월 이후로 점쳐진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일단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나 미국 내 공급이 우선으로 잡혔기 때문에 향후 8월 이후에 미국 이외 국가에 대한 공급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렘데시비르는 에볼라치료제로 개발 중이었으나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약물이다. 국내에서도 식약처가 지난 3일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 목적으로 특례수입을 허용한 바 있다.

하지만, 생산량이 한정된 만큼 렘데시비르는 당분간 미국으로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이날 길리어드는 미국 공공 건강보험 환자 사용 렘데시비르 가격을 1회 최소 380달러(약 45만원)으로 책정했다.

국내 식약처 등 관련 기관은 렘데시비르의 국내 수입은 허용했지만, 아직 약가와 공급량에 대해 정하지 못했다. 수입이 허용되더라도 길리어드와 약가협상을 진행해야 하고, 국민건강보험 부담 비율등 추가로 정해야 하는 문제가 적지 않아 국내 공급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렘데시비르는 산소 포화도가 94% 이하이거나 중증 폐렴을 앓는 등 중증 이상의 경우에만 쓸 수 있어 사용에 매우 제한이 있다"라며 "8월 이후 협상 시기 이전까지 국내에서 어떤 다른 대안도 준비하고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ca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