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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인국공' 내로남불 비판에 "제 아들 영국 유학과 무슨 관계냐"

인국공 논란에 연일 설전 "가짜뉴스로 정치인 몰락시키려는 행태"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이우연 기자 | 2020-06-30 15:12 송고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0.6.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0.6.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들의 유학 사실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제가 주장한 노동시장 이중구조 혁파와 아들 유학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유감을 표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고용문제 관련 논란이 자신의 아들 유학에까지 번져 '내로남불' 비판을 받자 불쾌감을 드러낸 것.

김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고의 가치도 없는 흠집내기지만 한마디만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에 대해 "영국에 가서 축구 스포츠 마케팅을 전공했고 5년 전 귀국했다"며 "평창올림픽 때 잠깐 비정규직 일을 한 것 빼고는 아직도 혼자 일자리를 찾아보겠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언론을 향해선 "가짜 뉴스와 견강부회로 청년의 분노를 이용하고, 세상을 바꾸려는 정치인들을 몰락시키기 위해 본질과 벗어난 가족사를 들먹이며 사실을 왜곡하는 행태를 규탄한다"고 격분했다.

그는 "가족 공격에도 굴하지 않고 저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혁파를 방해하는 미래통합당에 끝까지 맞서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요원 정규직 전환이)공정하지 않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했다. 이후 연일 인국공 사태 관련 발언을 이어가며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등과 설전을 벌였다. 

한편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 논란과 관련해 당 인사들의 신중한 발언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인국공 정규직 전환의 옳고 그름을 논하기 이전에 공정한 청년 일자리를 위한 대책을 먼저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밝혔다.

한 참석자는 "정규직 전환이 '맞다', '틀리다' 같은 협소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미래지향적이지 않고 청년의 분노를 받아 안을 수 없다는 뜻이었다"며 "당 정책위가 잘 살펴보라는 취지로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최고위에서는 당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인국공'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한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도 보고됐는데 부정적 여론이 높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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