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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에 화해 제스처…억류된 조종사 전격 석방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0-06-30 14:37 송고
페덱스(FedEx) (FedEx 제공) 2017.11.20/뉴스1
페덱스(FedEx) (FedEx 제공) 2017.11.20/뉴스1

중국 당국이 9개월 전 남부 광저우에 억류됐던 미국의 물류회사 페덱스(FedEx)의 조종사를 석방했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는 미중간 갈등 속에서 중국 정부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페덱스에 대한 압박 수위를 완화한 것으로, 미국에 대한 화해 제스처로 풀이된다.

미 공군에서 대령으로 퇴역한 토드 A. 혼은 지난 9월 광저우 페덱스 관할구역에서 아시아 전역의 배송을 마친 직후 상업 비행을 대기하다가 중국 당국에 억류됐다.

중국의 공항 당국이 그의 수하물에서 저출력 공기총에 흔히 사용되는 비금속성 총알 상자를 발견함에 따라 중국에서 심각한 범죄인 탄약 밀반입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된 것이다.

혼은 보석으로 풀려난 것으로 간주됐지만,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호텔에 감금돼 있었으며, 중국을 떠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혼의 변호사인 테오도어 사이먼은 성명에서 "지루한 법적 절차 끝에 그의 무죄가 증명됐다"며 "그는 완전하게 공식적인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말했다.

사이먼 변호사는 혼이 지난 27일 중국을 떠나 플로리다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과 재회했다고 설명했다.

혼의 석방은 지난 1년 동안 미국과 중국 간에 무역 전쟁심화, 코로나19 대유행, 중국 정부의 홍콩 국가보안법 입법 추진 등으로 미중 관계가 점점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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