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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여론조사 반등 안하면 중도하차 가능성"-폭스뉴스

폭스뉴스, 익명의 공화당 선거 참모 인용해 보도
공화당 반발, 폭스 보도 "가짜뉴스의 할아버지"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20-06-30 11:06 송고 | 2020-06-30 14:18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현지시간)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 있는 오스틴 스트로벨 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현지시간)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 있는 오스틴 스트로벨 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론조사 수치가 반등하지 않는다면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공화당 선거 참모들 사이에서 처음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뉴스의 보도는 모든 여론 조사를 종합해 평균 지지율을 산출하는 정치 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지수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9.2%포인트(p) 앞선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공화당의 한 선거 참모는 "이것은 시기상조다. 하지만 여론조사 수치가 계속 악화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도 하차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폭스뉴스는 공화당 내 '유력인사'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심리 상태는 '허약하다(fragile)'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미국 의회 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폭스뉴스의 이번 보도에 공화당 선거 캠프는 반발했다. 캠프 측은 2016년 6월 대선 때에도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현재와 비슷한 격차로 당시 트럼프 후보에 앞섰다고 지적했다.   

팀 머토 캠프 공보국장은 "이건 가짜뉴스의 할아버지다"며 "언론매체 여론조사는 항상 트럼프 대통령에게 잘못된 것이었다는 걸 누구나 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6년에도 유사한 조바심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정확했다면 힐러리 클린턴이 현재 백악관에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클린턴 당시 후보는 선거 당일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지수에서 3.2%p 앞섰다. 또 실제 선거에서는 2.1%p 앞섰다.

하지만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을 많이 확보하는 후보가 최종 승리하며, 일부주는 득표수에 따라서 선거인단을 배분하지 않는다. 최종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30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227명을 얻은 클린턴을 따돌렸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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