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하다 하다 이젠 별 걸 다 한다"며 코로나19 유행도 윤석열 검찰총장 탓을 했다며 혀를 찼다. 또 법을 다루는 법무무 장관이 재판 중인 사안에 대해 발언하는 어이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이 언제쯤 조국 씨 얘기를 꺼낼까 했는데 드디어 범법자 조국씨를 소환했다"며 "어제 추 장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과잉 수사, 무리한 수사가 있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라는 사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법무행정을 총괄하는 법무부 장관이 재판 중인 사안에 대해 직접 발언하는 것은 처음으로 한마디로 코미디다"고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인권 수사'란 '범법자의 인권'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란 뜻이 아니다"고 강조한 뒤 "곧 윤미향씨에 대한 검찰 수사도 '인권 침해'라고 주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법무부 장관이 여권 편향적인 태도를 취하면 곤란하다고 경고했다.
조 의원은 "추미애 장관은 코로나 장기화 사태도 윤석열 탓이라고 한다"라며 "조선시대 백성들이 창궐하는 역병에 나랏님 탓했다는 일은 들어봤지만, 사헌부의 수장 대사헌 탓했다는 이야기는 못들어봤다"고 꼬집었다.이어 "윤석열은 검찰총장이지, 대통령도, 보건복지부 장관도 아니다"며 추 장관이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다고 했다.
추 장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답변과정에서 "지난 2월 공문으로 신천지 압수수색을 지시했으나 검찰이 제때 하지 않아 교인 명단 등 귀중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결국 제때 방역을 못한 누를 범했다"고 검찰 움직임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해선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라 언급하기 곤란하다"면서도 "과잉 수사, 무리한 수사가 있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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