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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모은 정의당, 차별금지법 발의…"슈퍼여당 민주당 나서라"

권인숙·이동주 등 참여로 발의요건 채워…"연대와 협력 공동체로 나가자"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2020-06-29 10:53 송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참석자들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차별금지법 발의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6.2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참석자들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차별금지법 발의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6.2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정의당은 29일 포괄적 차별금지를 규정하는 차별금지법을 발의하고, 더불어민주당에도 동참을 촉구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차별금지법' 제정안에는 성별과 장애, 나이, 언어, 출신국가 등을 비롯해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 등 모든 형태의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심상정·배진교·강은미·류호정·이은주 정의당 의원, 권인숙·이동주 민주당 의원,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정당 창당 이후 권영길·노회찬 전 의원이 발의한 바 있고 저도 노력했지만 20대 국회 땐 발의조차 못 했다"며 "눈물겨운 노력 끝에 차별금지법을 발의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금지법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배제된 우리의 빈약한 민주주의를 성찰하며 모든 개인의 존엄을 바탕으로 연대와 협력의 공동체로 나가자는 정의당의 절절한 제안이자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성적 지향' 등을 제외한 '제한적' 차별금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미래통합당에 "입장 차이에도 환영한다"며 "법안의 현격한 차이가 있지만 차별금지법 논의 본격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만 남았다"며 "압도적 국민의 지지로 슈퍼여당이 된 민주당이 국민 88%가 염원하는 차별금지법 법제화에 책임 있게 나서줄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내 차별금지법제정특별위원회를 운동본부로 개편해 전당적으로 차별금지법 실천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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