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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간격 초단기 날씨예보…여름철 폭염특보에 습도 반영

[하반기 이렇게 달라진다] 기상청, 예·특보 체계 개편
'날씨알리미' 앱 통해 실시간·사용자 맞춤형 정보 제공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2020-06-29 10:01 송고 | 2020-06-29 10:03 최종수정
2020년 예보특보체계 개편(기상청 제공) © 뉴스1
2020년 예보특보체계 개편(기상청 제공) © 뉴스1

하반기부터는 10분 간격으로 초단기 날씨예보가 이뤄진다. 여름철 폭염특보는 체감더위로 특보기준이 바뀌고 서울의 경우 특보구역이 4개로 세분화된다.

29일 기획재정부가 30개 정부부처 153건의 제도와 법규사항을 정리해 발간한 '2020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6시간까지 날씨를 알려주는 초단기예보는 종전 1시간에서 10분 단위로 예보주기가 짧아진다.

내일·모레까지 날씨를 알려주는 단기예보도 종전 3시간 간격에서 1시간 간격으로 더 자주 예보가 이뤄진다.

상세화된 초단기예보는 6월말부터, 단기예보는 11월부터 시행된다.

기상청은 예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위험기상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고자 이같은 초단기·단기예보를 상세화했다고 밝혔다.

폭염특보를 발효하는 기준도 달라진다. 기상청은 올해 5월부터 기온과 습도를 고려한 체감온도를 폭염특보기준으로 삼고 있다.

새 폭염특보기준에선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이 예상될 때 각각 폭염주의보, 폭염경보가 발표된다. 종전에는 최고기온만 고려했다.

기상청은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2021년 새 폭염특보기준을 정식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 특보구역은 4개(서북권·동북권·서남권·동남권)로 세분화된다.

지금까지는 서울을 한 구역으로 보고 호우주의보, 호우경보 등 기상특보를 내렸으나 앞으로 구역별 기상상황에 맞는 특보가 발표된다.

서울시 특보구역 세분화 예시(기상청 제공). © 뉴스1
서울시 특보구역 세분화 예시(기상청 제공). © 뉴스1

기상정보는 사용자 위치기반의 모바일 기상서비스 '날씨알리미' 앱을 통해 알 수 있다.

사용자 주변의 날씨 상황이 긴급하게 바뀌거나 위험기상이 예상될 때 지역예보관이 직접 '날씨 알림' 메시지를 작성해 제공한다.

사용자 설정에 따라 원하는 지역, 수신시간에 최신 날씨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올해 11월부터는 한파로 인한 분야별 영향정보를 제공하는 '한파 영향예보 정규서비스'가 시행된다.

기존 예·특보가 추위의 강도와 재해발생 가능성 정보를 제공했다면 한파 영향예보는 한파로 인한 분야별 위험수준과 구체적인 대응요령을 제공한다.

시설물은 동파 가능성, 수산양식은 저수온 정보 등 분야별 관계기관의 기준을 연계하고 피해 수준을 고려해 차별화된 한파 위험수준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폭염·한파 등 이상기후 발생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장기예보와 이상기후전망(이상고온·이상저온 발생확률 등)이 통합 제공된다.

3개월 전망에 월간 이상기후전망이 통합돼 5월부터 제공되고 있으며 1개월 전망에는 주간 이상기후전망을 통합해 오는 11월부터 서비스할 방침이다.

올해 12월부터는 사용자가 선택한 지진규모, 진도, 지역에 대한 지진정보만 맞춤형으로 받아볼 수 있다.

날씨알리미 앱에서 사용자 설정기능을 추가하면 선택한 정보만 수신된다. 다만 지진조기경보에 해당하는 지진규모 5.0 이상이 발생하면 모든 사용자에게 지진 정보가 전달된다.

기상청은 파고, 바람 등 해양기상 실황정보와 향후 12시간까지의 예측정보를 1시간 간격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해무(바다안개)의 경우 48시간까지의 예측정보를 신규로 제공한다.

오는 7월에는 해상에서 조업하는 선박을 위해 해양기상 위성방송을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다.

10월에는 서울 종로구에 기상과학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상박물관'도 개관한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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