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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모든 온라인 광고 안 한다…왜?

"인종차별 위해 내어줄 곳은 없다" 광고 중단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2020-06-28 13: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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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음료 브랜드인 코카콜라가 모든 소셜미디어 플랫폼상 유료 광고를 30일 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제임스 퀀시 코카롤라 최고경영자(CEO)겸 회장은 전날 성명을 내고 "전 세계와 소셜미디어 어디에도 인종차별을 위해 내어줄 장소는 없다"며 "최소 30일 간 전 세계 모든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유료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광고를 중단할 동안 광고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평가해 소셜미디어에 광고를 계속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이번 일을 통해 소셜미디어 파트너들의 책임성과 투명성도 높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코카콜라의 이번 발표는 아웃도어 업체인 파타고니아와 노스페이스를 비롯해 도브, 벤앤제리, 헬만 등 유명 기업들이 "이익을 좇는 증오 확산을 중단하라(Stop Hate for Profit)'는 시민운동의 일환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광고 중단 행렬에 동참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또 현재까지 100여개 기업들이 페이스북 광고 중단 의사를 밝혔다. 이는 페이스북이 미국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항의 시위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게시물을 방치하는 등 혐오를 조장했다는 비판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혐오 발언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회사 방침을 전면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이 중요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곳으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우리는 증오나 폭력을 부추기거나 투표를 방해하는 어떤 것에도 반대하고, 출처가 어디든 그 내용을 삭제하는데 전념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혐오 발언 금지 규정을 위반했으나 뉴스 내용 자체가 가치있고 공익에 부합한다고 판단될 경우 콘텐츠 삭제 대신 라벨(Label)을 붙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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