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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연봉 3500 나쁜 일자리라는 김두관 인식에 혀 내둘러"

하태경·김두관, '인국공 사태' 놓고 페이스북 설전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2020-06-27 16:31 송고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2020.1.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2020.1.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사태'와 관련,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연봉 3500 자리가 나쁜 일자리라는 김 의원님 인식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며 "안 그래도 더운 여름에 청년들 분노 유발 정도껏 하시라"고 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의원이 이날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청년들의 바람이 연봉 3500만원 주는 보안 검색인가"라며 자신을 공격한 것을 비판했다.

하 의원은 "김 의원은 현실도 너무 모르시고 특혜와 공정 구분도 못 하신다"며 "요즘 대한민국은 김 의원님 젊을 때와 완전히 달라, 일자리 절대 부족 시대"라고 했다.

하 의원은 "연봉 2300만원 9급 공무원 자리가 경쟁률 200대 1이 넘고, 그 자리를 들어가려 몇 년씩 고생한다"며 "청년들이 왜 연봉 3500 인천공항 정규직에 욕심을 내냐고요? 연봉 3500 자리가 나쁜 일자리라는 김 의원님 인식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특정 집단에 경쟁 없이 3500 일자리를 독점 부여하는 건 공정이 아니라 특혜"라며 "일자리 절대 부족 사회에서는 로또와 다름없는 것이다. 그래서 청년들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하 의원은 '인국공 정규직은 토익 만점, 컴퓨터 활용 능력 1급 받고, 고시 수준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공부해서,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되는 자리'라고 했는데,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청년들의 바람이 연봉 3500만원 주는 보안 검색인가"라며 "자기가 갈 자리도 아니면서 험한 일 하던 노동자들이 '정규직'이 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생계 걱정 없이 5년, 10년 취업 준비만 해도 되는 서울 명문대 출신들이나 들어갈 '신의 직장'에, '감히 어디서 비정규직들이 공짜로 들어오려 하느냐'는 잘못된 특권의 그림자가 느껴지는 것은 저만 그런 것인가"라고도 했다.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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