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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온다…SK로 몰려간 동학개미들

6월 개인 순매수 1위 SK…삼바 학습효과 풀이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0-06-29 06:35 송고
© 뉴스1

6월 들어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SK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SK바이오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는 SK바이오팜의 최대주주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SK(6579억원)가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이 기간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조4043억원을 사들였다. 5분의 1에 해당하는 '뭉칫돈'이 SK로 몰린 것이다.

개인의 SK 대규모 매수에는 올해 IPO(기업공개) 최대어 SK바이오팜 상장 기대감이 반영됐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진행된 SK바이오팜의 일반 공모 청약은 흥행에 대성공했다. 31조원의 증거금이 몰려 지난 2014년 제일모직의 기록을 깼다. 

SK는 현재 SK바이오팜 지분 100%를 갖고 있다. SK바이오팜 상장 이후에도 SK의 지분율은 75%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이에 따라 SK바이오팜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SK에도 몰릴 수도 있다. SK 주가는 SK바이오팜 기대감으로 이달들어 22% 상승했다.   

지난 2016년 상장된 '바이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 학습 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도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주회사인 삼성물산을 대체제로 매수한 바 있다.

SK바이오팜 유통 주식수는 전체의 20%에 불과한데,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수준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기업 가치는 최소 6조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공모가액 밴드 기준 기업 가치는 2조8000~3조8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SK바이오팜에 대한 기관투자자 배정 주식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당시와 같은 15% 수준으로 보호예수물량을 감안하면 상장 초기 유통주식수가 5%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SK바이오팜 수급 효과가 SK바이오팜 최대주주인 SK로 전이될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SK바이오팜 상장 이후 주가가 어느정도 적정 가치 수준으로 상승할 때까지 SK에 대한 투자심리는 계속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개인은 삼성전자우(3301억원), 한국전력(1977억원), 네이버(1904억원), 호텔신라(1846억원), SK텔레콤(1721억원) 등을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자(-4283억원), LG화학(-2975억원), 셀트리온(-2345억원), 삼성전기(-2014억원), SK하이닉스(-1973억원) 순으로 순매도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개인이 순매도를 많이한 종목을 위주로 외국인이 순매수한 점이다. 이달들어 외국인은 셀트리온(4031억원), 삼성전자(3439억원), SK하이닉스(1560억원) ,삼성전기(1362억원), LG화학(1235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ejjung@news1.kr